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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팔달문, 다시 역사의 문을 연다
팔달문 해체보수 준공기념식과 특별기획전 개최
2013-04-30 14:45:06최종 업데이트 : 2013-04-30 14:45:06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지난 2010년 6월부터 2013년 4월까지 진행된 팔달문 해체보수 공사가 끝남에 따라 오는 5월 3일 오후 2시부터 준공식이 개최된다. 
팔달문 옹성 내에서 진행되는 준공식에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인사가 참여해 팔달문 해체보수 준공을 축하한다. 

수원화성 팔달문, 다시 역사의 문을 연다_1
1910년대 초반 팔달문 정면,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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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팔달문, 다시 역사의 문을 연다_2
2013년 해체보수 준공후 팔달문 정면

준공식과 더불어 수원화성박물관에서는 팔달문 해체보수 준공을 기념하는 특별기획전 '팔달문, 가까이 늘 우리 곁에'가 5월 3일부터 7월 21일까지 개최된다. (개막 4시)
국내 최초로 성곽 문루를 주제로 기획된 이번 특별기획전은 팔달문의 전면 해체보수 공사과정과 팔달문의 건축형태와 특징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첫 번째 주제는 '기록화와 고지도에 나타난 성문'이다. 
조선시대에 제작된 기록화와 고지도에는 당시 성곽의 형태 및 성문이 잘 드러나 있다. 이 코너에는 성문의 성곽수호 기능이 잘 표현되어 있는 '부산진순절도' '동래부사순절도' '임란전승도병' 등이 전시되며 이와 더불어 산성이 그려진 고지도를 통해 암문의 형태를 보여준다. 

수원화성 팔달문, 다시 역사의 문을 연다_3
임란전승도병, 조선후기, 96.7㎝×329.5㎝, 고려대학교박물관:성문은 평상시에는 성의 안팎을 연결하는 통로이지만 유사시에는 적의 공격을 방어하고 반격하는 군사시설이다. 그래서 성문의 육축은 일반 성벽보다 높고 튼튼하게 축조하고 성문 위에는 문루를 설치한다. 성문의 외부를 둘러싼 옹성과 성문 좌우에 돌출된 적대 역시 적의 공격을 대비한 시설이다. 임진왜란의 전투장면을 그린 여러 그림에서 성문을 중심으로 교전하는 양상을 볼 수 있다.

또 단층문루 형태의 성문과 중층문루 형태의 성문이 나타난 고지도를 구분해 중층문루를 갖춘 팔달문의 위상을 평가해 본다. 특히 최초 공개인 우학문화재단 소장의 '화성능행도병'은 화성 축조 당시 팔달문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수원화성 팔달문, 다시 역사의 문을 연다_4
화성능행도병, 19세기, 각 폭 145.7㎝×54㎝, 용인대학교 우학문화재단:우학문화재단의 〈화성능행도병〉은 일반인에게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삼성미술관 리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에 한 좌(座)씩 소장되어 있는 것 외에 8폭을 갖춘 우학문화재단본이 새롭게 발견된 것이다. 우학문화재단 소장본까지 4좌의 《화성능행도병》은 각각 밑그림, 양식과 필치, 채색과 설채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다.

두 번째 주제는 '팔달문 해체 보수공사의 과정과 특징'이다. 
2010년 6월부터 2013년 4월까지 2년 10개월간 진행된 팔달문 해체 보수공사에서는 구부재의 재활용을 원칙으로 삼았고, 그 결과 신부재의 교체비율은 23% 정도에 머물렀다. 
부득이하게 신부재로 교체된 구부재는 수원화성박물관에 기증되었고 이번 특별기획전에는 그 가운데 엄선된 6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이러한 건축부재는 일반인들이 직접 접할 수 없는 것으로 목조건축물에서 행해지는 수리보수의 필요성과 방법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아울러 팔달문의 조립과정을 단계별로 보여주는 3D 동영상 자료에서는 전통목조건축의 놀라운 구조시스템을 엿 볼 수 있다.  

세 번째 주제는 '사통팔달, 변화의 문'이다. 화성 축조 이후 수원의 새로운 문화가 시작되고 상권의 중심이었던 팔달문 일대의 역동성을 사진을 통해 보여준다. 팔달문을 중심으로 한 지난 약 100여년의 장면들을 통해 '가까이, 늘 우리 곁에 함께 있었던 팔달문'의 존재와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게 될 것이다.

화재로 소실되었던 한양 도성의 남문 숭례문 역시 복원을 마치고 준공을 앞두고 있다. 안타까운 사연은 숭례문으로 족하다. 해체 보수공사를 마친 팔달문은 다시 몇 백 년을 버틸 큰 힘을 얻었다. 그 문이 오늘 다시 열린다.

<팔달문, 가까이 늘 우리 곁에>
  ○ 준공식 : 2013. 5. 3(금) 14:00 〜 15:30
  ○ 전시회 개막식 : 2013. 5. 3(금) 16:00 ~ 17:00
  ○ 전시기간 : 2013. 5. 3(금) ~ 2013. 7. 21(일)
  ○ 전시유물 : 조선후기 고지도 및 기록화 30여점, 팔달문 해체부재 60여점
  ○ 대표유물 : 최초 공개되는 '화성능행도병' '기성도병' '임란전승도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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