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센터 677개 교양강좌 2만명 '열공 중'
요가, 컴퓨터, 드립커피 앞 다퉈 등록..인기강좌 대기자 수백명
2013-03-26 10:18:40최종 업데이트 : 2013-03-26 10:18:40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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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주민자치센터가 개설한 취미 교실, 교양 강좌에 시민 2만여 명이 등록, 오전부터 야간까지 주민센터에 푹 빠져 지내고 있다. 26일 수원시 영통구 광교동주민센터 취미교실에서 주민 20명이 커피바리스타 강좌를 듣고 있다. 이 강좌는 개설 즉시 접수가 마감돼 현재 35명이 대기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26일 수원시 영통구 광교동주민센터 대강당에서 주민 30명이 강사의 지도에 따라 요가로 건강을 다지고 있다. 권찬호 광교동장은 "주민 참여가 많을 것을 예상해 대기번호표를 만들어 준비했으나 오전 7시부터 주민들이 줄을 서 번호표를 더 만들어야 했다"며 "9시에 접수를 시작한 지 20분 만에 정원이 찼다"고 말했다. 장안구 율천동은 동사무소 건물 옆에 별도 지하1층 지상4층 규모의 밤밭문화센터를 운영, 주민센터 단위로 가장 많은 54개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컴퓨터 과목의 경우 왕초보부터 취업실무까지 단계별 5개 강좌가 운영되고 통기타도 입문부터 고급까지 4개 강좌가 개설됐다. 요가교실은 신청자가 많아 4개 반으로 꾸며 수요를 충족했고 생할영어, 밸리댄스도 초급과 중급으로 나눠 반을 편성했다. 각 주민센터에서는 에어로빅, 요가, 탁구 등 건강 관련 프로그램이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고 최근 들어 영어, 커피바리스타, 역사 등 교육 프로그램이 선호되고 있으나 강사를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주민센터 강좌가 인기가 높은 것은 과목과 수준을 주민 눈높이에 맞춘 데다 비용이 저렴한 점, 접근성이 좋은 점 등이 호응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시민들이 주민센터에서 즐거운 여가를 보냈다면 그것도 자치단체 복지의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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