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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축제 대표 화천산천어축제, 코로나19 확산세에 결국 취소
2021-12-23 15:14:35최종 업데이트 : 2021-12-06 11:31:40 작성자 :   연합뉴스

사라진 겨울특수 지역경제 위기…충격 최소화 총력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국내 겨울축제를 대표하는 화천산천어축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결국 취소하기로 했다.
화천군과 축제를 준비하는 재단법인 나라는 6일 오전 군청에서 이사회를 열고 국민 안전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년 초 계획했던 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전국의 확진자가 계속 이어지는 상황에 지역 내에 주민과 군장병 확진자까지 많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하루에 수 만 명이 방문하는 축제를 여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화천지역에서는 지난달 24일부터 5일까지 주민과 군장병 등 9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현재 백여 명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또 최근 정부의 방역지침이 축제 동시 참여 인원을 500명 이내로 제한하고, 사적 모임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를 반영했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 기미도 축제 개최가 어렵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화천산천어축제가 전격 취소됨에 따라 벼랑 끝에 신음하던 접경지 지역경제는 큰 어려움에 봉착했다.
축제를 통해 발생하는 2천여명의 고용인원 등 1천300억원대의 직접 경제효과는 수포가 되기 때문이다.
설상가상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로 군장병 외출이 또다시 제한돼 외출 재개를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화천군은 이 같은 충격파를 최소화하는데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축제 취소로 남은 90t가량의 산천어 계약물량 소비와 판매를 위해 가공식품 제조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파크골프 대회 개최와 백암산 평화생태특구, 파로호 유람선 등 내년 초 관광자원 개발을 준비하기로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산천어축제는 내년에 열면 되지만, 국민의 안전과 건강은 한번 다치면 회복할 수 없다"며 "축제 취소에 따라 감소한 일자리를 만들고 산천어 가공식품 제조와 판매, 철저한 코로나19 방역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겨울축제 대표 화천산천어축제, 코로나19 확산세에 결국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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