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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포토]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세계 최대 모자이크
2021-11-05 17:05:26최종 업데이트 : 2021-10-29 17:18:51 작성자 :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히샴궁전 모자이크 바닥 5년간 복원후 공개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1967년 3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이스라엘이 점령한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예리코.
한글로 번역된 성경에 여리고 성으로 소개된 이곳에는 8세기 우마이야 왕조(660-750 AD)의 칼리프 히샴이 세운 궁전의 유적이 있습니다.
수 세기 동안 사람들에게서 잊혔다가 19세기에 다시 발견된 이 궁전 유적은 화려한 돌조각 모자이크 바닥과 스투코(석회와 점토 등을 섞어 벽에 바르는 방식) 벽화로 유명합니다.
특히 1930년대 재탐사 과정에서 발견된 화려한 모자이크 바닥은 그 규모가 836㎡(약 252평)로 지금까지 발견된 전 세계 최대 모자이크 장식 중 하나로 꼽힌다고 합니다.
인근에서 나오는 500만 개의 돌 조각들을 이어붙인 이 작품은 불과 5년 전까지도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일본의 자금지원을 받아 지난 5년간 정밀한 복원작업을 거친 이 모자이크 바닥이 28일(현지시간)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마치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자이크 바닥은 10여 개의 서로 다른 패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가운데 사슴을 공격하는 사자 모양을 그린 패널은 전쟁을, 두 마리의 가젤이 뛰어노는 모습은 평화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또 섬세한 꽃문양이나 기하학적 무늬들도 눈에 띕니다.
팔레스타인 관광 유물부의 살레흐 타와프샤 차관보는 "이 모자이크는 자연적이고 독특한 색깔의 돌조각 500만여 개로 구성되어 있다"며 "이 모자이크가 예리코로 관광객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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