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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이매진] 어머니 품처럼 아늑한 용현자연휴양림
2017-11-14 08:01:02최종 업데이트 : 2017-11-14 08:01:02 작성자 :   연합뉴스

(서산=연합뉴스) 이창호 기자 = 신라 시대 원효대사가 해골물을 마시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전설이 서려 있는 가야산(678m)은 충남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금북정맥에 우뚝 솟아 있다. 가야산은 백제 시대부터 불교문화를 꽃피웠던 충남 내포의 중심지로 예산 수덕사와 서산 개심사를 비롯해 백암사지와 원효암 터 등이 남아 있다.
용현계곡 입구의 강댕이 미륵불을 시발점으로 하는 내포문화숲길 4코스는 자연휴양림과 퉁퉁고개를 거쳐 덕산도립공원 주차장까지 이어진다. 용현은 예로부터 강당을 설치하고 글을 가르친 곳이라 하여 '강당이 마을'로 불리고 있다.
합천의 가야산과 동명이산(同名異山)으로 그리 높지 않으나 산자락만큼은 치마폭처럼 넓다. 어머니 품처럼 아늑한 곳에 휴양림이 자리하고 있다. 산등성이와 계곡 주변으로 숲속의 집과 연립동, 산림문화휴양관이 점점이 박혀 있다. 숲속의 집은 소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 굴피나무, 편백나무, 층층나무, 참나무 등 나무 이름을 따서 지었다. 맨 위에 있는 301호, 숲속의 집 '소나무'는 탁 트인 전망이 좋다.
야영장에는 총 20개 야영 덱이 있고, 덱 사이에 고정식 테이블 4개, 취사장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목재펠릿보일러를 가동해 온수순환방식으로 덱 바닥을 따뜻하게 해주던 황토온열 덱은 지난 1월부터 폐쇄해 이곳에서 겨울철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아쉬움이 남는다.
자연휴양림 안에 흐르는 용현계곡은 수량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멸종위기 1급인 '황금박쥐'(천연기념물 제452호)와 수리부엉이, 가재와 개똥벌레 등이 살고 있을 만큼 깨끗하다. 계곡에서 백암사지 가는 길엔 상사화가 지천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고, 일락산으로 오르는 길에서는 수리부엉이 한 쌍이 둥지를 틀고 살아왔기 때문에 붙여진 수리바위와 마주친다.
숲 속에 조성된 탐방로와 등산로는 최고의 힐링 장소다. 야영장 옆 목교에서 숲속의 쉼터를 지나 사방댐을 거쳐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숲탐방로는 730m 코스로 아침 산책하기에 제격이다. 걷다 보면 청량한 공기가 들숨을 따라 밀려온다. 나무의자에 앉아 삼림욕을 하니 몸과 마음이 평안해진다.
까치박달나무, 개암나무, 애기닥나무가 자생하고 있어 숲 체험 학습장으로 손색이 없다. 매달 프로그램을 달리하는 유아숲체험의 11월 프로그램은 '자연물과 친해져 봐요'라는 주제로 구멍에 솔방울 던져 넣기, 눈감고 낙엽 소리 듣기, 낙엽 날리기, 소나무 솔잎 개수 알기 등을 진행한다.
등산로는 A코스(휴양림∼통통고개∼옥양봉∼석문봉∼일락산∼전망대∼사방댐∼휴양림, 11㎞, 4시간 30분), B코스(휴양림∼통통고개∼백암사지 갈림길∼백암사지∼사방댐∼휴양림, 6.3㎞, 2시간 30분), C코스
(휴양림∼사방댐∼석문봉∼옥양봉∼백암사지∼사방댐∼휴양림, 10㎞, 4시간), D코스(휴양림∼사방댐∼정자∼일락산∼전망대∼사방댐∼휴양림, 9㎞, 3시간 30분) 가운데 취향과 체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자연휴양림 인근에는 서산 마애삼존불과 보원사지 외에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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