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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부산서 볼만한 전시·문학제
2017-11-07 11:21:49최종 업데이트 : 2017-11-07 11:21:49 작성자 :   연합뉴스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짙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전시회와 문학제가 부산에서 관객을 맞는다.
부산 해운대 달맞이에 있는 갤러리 조이는 한희원 초대전 '生(생)의 노래'를 이달 26일까지 연다고 7일 밝혔다.
가을 저녁 하늘에서 금방 쏟아질 듯한 별과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가 전시장에 가득하다.
도심을 벗어난 고향 하늘의 별, 나무, 바람을 느낄 수 있는 몽환적인 그림들이 그리움에 몸부림치는 인간을 위로하고 일깨운다.
한희원의 그림은 인간과 자연, 존재의 근원에 대한 물음을 자유로운 피안으로 이끄는 힘이 있다.
전시장 오른쪽 공간에는 작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그림 중 하나인 '별의 눈물'을 비롯해 눈이 시리도록 짙은 푸른색을 배경으로 반짝이는 별을 주제로 한 작품이 선보인다.
'여수로 가는 막차' 그림도 눈여겨봐야 하는 작품이다.
전시장 왼쪽으로 들어서면 가을 정취가 가득한 노란 색감 일색의 작품이 반긴다.
조선대 미술학과를 나온 한희원은 현재 광주에서 가장 핫한 작가다. 부산 나들이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뉴욕 아트 엑스포, 이스탄불 이르크 미술관 기획전, 파리 유네스코 세계본부 기획전 등에 참가했다.
이번 기획전을 준비한 최영미 갤러리 조이 대표는 "풍부한 색감은 세월과 추억, 삶의 무게를 켜켜이 쌓아 올린 듯한 깊은 울림을 준다"며 "짙푸른 창공 속의 별은 외로움보다는 희망을 노래하는 생동감으로 느껴온다"고 말했다.
부산 원도심 중구에서는 '밀다원 시대' 문학제가 열린다.
11일 부산영화체험박물관과 광복로 일대에서 열리는 문학제에서는 '피란영화와 부산' 강연, 소설 '밀다원 시대' 연극, 피란문학 낭송, 부산 피란 시절 사진과 글 전시회 등이 열린다.
이날 오후 5시에는 피란 시절 예술인들의 아지트였던 밀다원 다방이 있었던 곳으로 추정되는 광복로에서 중견 작가들이 자신들의 저서를 무료로 나누어 주는 작가 도서 서명회가 열린다.
부산 중구는 소설가 김동리 선생이 부산 피란시설에 집필한 '밀다원 시대'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다.
ljm70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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