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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서 털어 놓은 고민 할망들이 보듬어줍니다"
2017-10-31 11:39:49최종 업데이트 : 2017-10-31 11:39:49 작성자 :   연합뉴스
'가마리 할망편지'로 한두 달 내 따뜻한 답장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 올레길을 걷다가 고민을 털어놓으면 할망들이 보듬어줍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올레 4코스가 지나는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2리와 함께 '가마리 할망편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가마리는 세화2리의 옛 지명이며, '할망'은 할머니의 제주어다.
프로그램은 지난 8월 문을 연 세화2리 마을카페 '돌코롬봉봉'에서 운영된다.
올레꾼이 가슴속 고민을 카페에 준비된 편지지에 적어서 카페 밖에 설치된 우편배달부 간세에 넣으면 동네 할머니들이 편지를 읽고서 수십 년간 쌓아온 연륜과 지혜를 바탕으로 해답과 응원을 담은 따뜻한 답장을 한두 달 안에 보내준다. 편지지와 우표 비용으로 1천원만 내면 된다.
아날로그 감성이 담긴 손편지를 통해 여행자와 지역민을 이어주는 이 프로그램은 '2017 제주올레 걷기축제'가 열리는 다음 달 4일부터 상시 운영된다.
축제에 참가한 올레꾼들은 무료로 할망편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돌코롬봉봉에서는 한라봉 에이드, 청귤차 등 감귤류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제주올레와 세화2리는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시럽에 감귤류를 절여 만든 프랑스식 디저트 '감귤 콩피',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감귤 간장' 등을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다.
제주의 가을을 특별하게 즐길 기회 '2017 제주올레 걷기축제'는 다음 달 3∼4일 올레 3코스 정방향과 4코스 역방향에서 열린다.
atoz@yna.co.kr
(끝)

"제주올레서 털어 놓은 고민 할망들이 보듬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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