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카드뉴스] 당신이 풍등 날리면…산불 나고, 동물 죽고
2017-10-28 15:00:00최종 업데이트 : 2017-10-28 15:00:00 작성자 :   연합뉴스

<<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소원 대신 사고 부르는 풍등
#풍등 #풍등축제 #가을 #소원을말해봐
여행지 밤바다에서 폭죽 대신 풍등을 날리는 모습이 많아졌습니다.
최근 SNS에 풍등 인증샷이 유행하면서 새로운 문화로까지 부상했는데요.
하지만 아름답게만 보이는 이 풍등이 '환경오염'과 '화재위험'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축제가 끝나고 땅, 바다, 숲으로 잔해가 떨어지면서 피해가 속출하는 겁니다.
야생동물에게 풍등은 특히 두려운 존재입니다.
풍등에 다리가 끼거나 날개가 불에 타 죽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먹이로 착각하고 먹다가 철사에 목과 위를 찔려 사망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지난 16일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CPA)는 풍등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풍등에 끼어 숨을 거둔 올빼미 사진을 공개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죠.
무심코 띄운 풍등은 화재로도 이어지는데요. 2015년 강원도 동해에 이어 작년 경남 창원에서도 정월대보름 행사 도중 풍등이 인근 마을에 떨어지면서 연이어 불이 났습니다.
매년 피해 사례가 나오지만 관련 법규는 여전히 미비합니다. 현행법에서는 화재 예방상 위험 행위로 불장난, 모닥불, 흡연 등만 규정할 뿐, 풍등이 빠져있는 겁니다.
영국, 태국 등 해외에서는 이미 풍등 날리기를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영국은 이미 50개 지자체에서 풍등 날리기를 금지했죠.
국내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국내 동물보호단체 애니멀 아리랑은 풍등 금지를 주장하며 관련 조례를 개정하거나 행정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은 지난 7월 풍등을 비롯해 소형 열기구를 날리는 행위를 금지하는 소방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대구시는 전국 최초로 풍등축제 안전기준을 마련했죠.
밤하늘을 수놓는 풍등, 잠깐의 아름다움을 위해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 많습니다.

[카드뉴스] 당신이 풍등 날리면…산불 나고, 동물 죽고

[카드뉴스] 당신이 풍등 날리면…산불 나고, 동물 죽고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