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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보복·북핵 이중고 뚫어라…부산 개별관광객 유치 총력
2017-10-30 17:30:05최종 업데이트 : 2017-10-30 17:30:05 작성자 :   연합뉴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관광공사가 중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북핵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 시키고자 개별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쏟고 있다.
30일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부산을 다녀간 외국인 관광객은 16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0만명)보다 15.8% 감소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관광객(28만명)이 전년 대비 54.5%나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부산 관광업계 관계자는 "지난 3월 중국이 사드 보복에 들어간 이후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의 부산 방문이 사실상 중단됐지만 개별관광객(싼커)은 조금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며 "북핵사태까지 겹치면서 다른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도 조심스러워 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부산관광공사는 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 비수기에 해당하는 겨울철을 맞아 국가별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지난해 일본, 대만, 홍콩을 대상으로 2천명의 관광객을 유치한 성과를 거둔 '대게 먹으러 부산 가자' 캠페인을 한국관광공사 일본팀과 공동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개별관광객을 위해 셔틀버스 운행, 캠페인 참가자 대상 복권 이벤트, 할인쿠폰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중국인 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 최대의 명절인 국경절 기간이던 지난 9월 중국 인기 블로거 '왕홍'을 초청해 '웨이보', '웨이신'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매체에 영상을 배포하고 무료쿠폰을 제공하기도 했다.
부산관광공사는 부산 겨울축제, 먹거리, 쇼핑 콘텐츠를 연계한 겨울 테마상품개발과 온라인 홍보도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 홍보를 위해 외국 방송 매체를 활용하고 있다.
대만 위성방송국인 TVBS 저녁 10시 프로그램(또 다른 10시)의 부산 특집 방송을 유치했다.
촬영팀은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부산에 머물며 관광, 문화재생, 가상현실(VR), 스마트(SMART) 창업 등 4가지 주제로 부산의 역동성과 매력을 취재했다.
지난 9월에는 홍콩 Viu TV 인기 예능프로그램(하룻밤 숙소 빌리기)도 부산관광공사 협조를 받아 주요 관광지를 촬영해 11월 방영한다.
무슬림 관광시장을 겨냥해서도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지난 28일 무슬림 쉐프 초청 할랄 음식 시연회를 마련했다.
'무슬림 친화도시 부산' 홍보를 위해 인도네시아 유명 쉐프를 초청, 할랄 음식 시연·시식행사를 열었다.
부산관광공사는 대만 최대 여행박람회인 타이베이국제여전을 비롯해 홍콩(K-WINTER CARNIVAL), 인도 한국문화관광대전 등에 참가해 부산을 알린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의 사드보복 이후 해외시장을 다변화하고자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과 한류 신흥시장으로 떠오른 태국·말레이시아· 홍콩·대만·베트남 등 동남아·중화권 주요국가를 방문해 관광설명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c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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