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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을 보는 상반된 시선…인기상승 속 부정여론↑
2017-10-30 07:00:00최종 업데이트 : 2017-10-30 07:00:00 작성자 :   연합뉴스
다음소프트, 핼러윈 빅데이터 분석 결과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집 가는 길에 트럼프로 분장한 사람을 봤다. 아 오늘 핼러윈 앞둔 주말이구나"(트위터리안 'anomie*****')
"애 유치원서 핼러윈 파티 한다는데 신경이 쓰이고 달갑지 않다. 의상 준비니 사탕이랑 포장이니… 그냥 남에게 보여주기식 겉치레 같다"(네이버 아이디 'octa****)
"한글날, 광복절은 경건한 날이고 핼러윈은 재미로 하는 건데 왜 이렇게 예민할까. 타국 문화의 무조건적 비난보다는 다양한 문화의 공존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네이버 아이디 'bisl****')
핼러윈(Halloween)은 기독교 축일인 만성절(11월 1일) 전야제(All Hallows' Eve)를 줄인 말로, 매해 10월 31일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악령이 해를 끼치지 못하게 자신도 악령으로 변장하고 즐기는 축제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핼러윈이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를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도 존재한다. '또 하나의 가을축제'라는 환영의 분위기와 '수입된 명절'이라는 싸늘한 태도가 공존하는 것이다.
30일 인공지능(AI)기반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의 핼러윈 분석 자료에 따르면 빅데이터 상 핼러윈에 대한 관심은 해마다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2014년 10월 핼러윈 언급량은 15만8천445건이었으며 2015년 10월에는 20만995건으로 늘었다. 2016년 10월에는 26만5천434건이었으며 올해 10월은 이미 30만건을 넘겼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핼러윈 활동 연관어를 살펴본 결과 파티(10만4천537건)가 가장 언급량이 많았고 코스튬(4만385건), 게임(1만3천411건), 메이크업(9천112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소프트는 "핼러윈은 이례적이고 일탈을 추구하는 날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 핼러윈 문화가 20∼30대의 전유물로 머무는 것은 아니다.
핼러윈 연관 인물 언급량 1위는 친구(3만8천795건)지만 2위는 아이(3만3천28건), 3위는 부모(1만7천400건)가 차지할 만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도 핼러윈에 큰 관심을 두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소프트는 "최근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핼러윈 행사를 하면서 부모들 사이에서 옷이나 사탕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와 부모의 언급량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즐거움만 추구하는 외국의 명절을 꼭 챙겨야 하느냐는 부정적인 생각이 늘면서 핼러윈을 바라보는 시각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
다음소프트가 핼러윈 감성분석을 한 결과를 보면 핼러윈 연관 긍정어(재미나다, 좋다, 즐기다 등)와 부정어(가짜, 공포, 화나다 등)의 비율은 2015년 각각 81%, 19%에서 2016년 76%, 24%로 변했고 올해는 긍정어와 부정어의 비율이 68%, 32%로 긍정적 언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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