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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헬멧 미착용으로 아까운 생명을 잃었다
2013-08-23 12:13:50최종 업데이트 : 2013-08-23 12:13:50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000사우 자녀 00이 00월 00일 교통사고로 사망하였기에 알립니다. 발인장소: 용인시 00장례시장...' 아니 이게 도대체 뭔 말인가? 메시지를 보고 바로 장례식장으로 달려갔다. 메시지내용이 믿어지지 않았지만, 현장에 도착하는 순간 모든 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메시지내용의 주인공은 회사선배로 그분에게는 외아들이 전부였다. 지금까지 아들 하나만 바라보고 살아왔다. 애지중지 키운 아들이 군복무를 무사히 마치고 제대했을 때 그분은 무척이나 기뻐했다. 6월에 제대를 하고 9월 복학을 앞둔 몇 개월의 공백 기간 사회를 배우겠다는 일념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오토바이 헬멧 미착용으로 아까운 생명을 잃었다_1
기자가 야간 봉사활동 중 자주 목격하는 오토바이 사고

오토바이 '헬멧' 미착용으로 생명을

사고당일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친구가 운전하는 오토바이 뒷자리에 타고 귀가하던 중 사거리에서 좌 회전하는 승용차와 정면충돌했다.

오토바이 운전자와 뒤에 탄 선배의 아들, 두 사람은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뒷자리에 탄 선배의 아들은 일어나지 못하고 이 세상과 영원히 이별을 고했다. 신기하게도 오토바이 운전자는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왼쪽 손가락골절 외 다른 외상은 전혀 없었다.

같은 오토바이 사고에 운전자는 멀쩡한 반면, 뒷자리에 탄 선배의 아들은 일어나지 못하고 이세상과 영원히 이별했다. 원인이 무엇일까? 해답은 '헬멧'이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헬멧을 착용했고, 뒷자리에 탄 선배의 아들은 헬멧을 착용하지 않았다. 오토바이와 승용차가 정면충돌 시 떨어지며 머리충격으로 아까운 생명을 잃게 된 것이다. 사고당시 헬멧만 착용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밀려왔다. 

오토바이 헬멧 미착용으로 아까운 생명을 잃었다_2
생명을 지켜주는 헬멧은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오토바이 헬멧 미착용 시 중상을 입을 가능성 99%

오토바이 사고는 돌이킬 수 없는 끔찍한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를 주위에서 종종 목격하고 있다.
헬멧을 반드시 착용하고, 오토바이를 이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또한 오토바이헬멧 미착용으로 인한 사고는 사망이나 중상으로 이어진다는 내용도 잘 알고 있다.  헬멧을 착용하지 않을 경우 머리에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99%이상 높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고 실천해야 한다.

기자는 수원시방범기동순찰에서 야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야간 순찰도중 매번 느끼는 내용이 오토바이 헬멧 미착용이다. 치킨이나 피자 등을 배달하는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곡예운전을 비롯해 헬멧 미착용으로 인한 사고를 순찰도중 자주 목격한다. 또한 사후 수습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신속하게 배달해야한다는 고정관념과 헬멧 미착용으로 과속은 물론이고, 교통신호마저 무시하며 달리는 오토바이는 움직이는 시한폭탄과 같다. 뿐만 아니라 오토바이 난폭운전과 헬멧 미착용은 당사자는 물론이고, 선량한 제3의 시민들이 다칠 수 있다는 것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오토바이 헬멧 미착용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필요

소중한 내 생명은 물론이고, 선량한 제3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오토바이 난폭운전과 헬멧 미착용에 대해 일회성단속이 아닌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하다.

경찰은 매년 오토바이 특별단속기간을 설정하고 집중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단발성효과로 끝나고 만다.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계층은 주로 혈기왕성한 청소년들이다. 눈앞의 위험요소를 생각하지 않는다. 조심성과 안전성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신속히 자기의 목적만 달성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수원시에서는 오토바이 난폭운전과 헬멧 미착용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으로 오토바이 사고로부터 안전한 도시가 되도록 해야 한다. 오토바이 안전에 대한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의지와 함께 시민들의 자발적인 계도와 홍보가 선행될 때 오토바이사고는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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