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청소년 일일방범체험 현장에 가다
수원방범기동순찰대 연무지대 시행
2010-01-29 13:03:59최종 업데이트 : 2010-01-29 13:03:59 작성자 : 시민기자   김기승

수원방범기동순찰대 연무지대(지대장 박승직)는 겨울방학을 맞아 1월18일부터 29일까지 2주일간에 걸쳐 연무동 관내 일일방범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연무동 주민 센터 홈페이지를 통하여 접수된 신청자를 대상으로 연무지대에서 밤9시부터 11시까지 방범대원과 함께 도보로 주택가 및 범죄 취약지역을 순찰하는 일일방범체험을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여름방학부터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방학기간 동안 시행해 옴으로써 호평을 받고 있다. 

시민기자는 28일 저녁, 창용중학교 이수민 학생 외 6명과 수원북중 2학년 이주찬학생 외 2명과 함께 일일방범 체험현장에 동행했다.

청소년 일일방범체험 현장에 가다_1
방범활동에따른 교육 광경
,
청소년 일일방범체험 현장에 가다_2
일일방범체험 참가자 기록사진

광교 공원 앞에 위치한 연무지대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8시40분,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체험에 나서는 학생들이 복장을 갖추고 야광등을 점검하는 등 기대가 가득찬 모습으로 대기하는 모습이 기특해 보였다.

학생에게 물었다.
-일일방범체험에 참여 하게 된 동기는?
김한중(창용 중 2)="처음엔 그냥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려고 친구 따라 나왔어요." 
이수민(창용 중 2)="첫날에는 걸어서 순찰을 하는데 너무 추워서 그냥 집에 가고 싶고 후회도 했었어요. 그런데 오늘까지 9일째 참가하고 있습니다." 라며 흐뭇해한다. 

창용 중 2학년 정보교 학생은 "저도 밤에 놀이터에서 마냥 떠들면서 놀기도 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직접 일일방범을 체험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어요." 라며 겸연쩍어 하는데 옆에 있던 북중 2학년 이주찬, 정병철 학생은 "이젠 재미도 나고 친구들에게 자랑 할 거예요 그리고 놀이터에서 떠드는 친구들에게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도 할 거예요" 라며 어른스런 표정을 짓기도 했다.
학생들과 2주일간의 체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잔잔한 감동도 받았다. 

9시, 박승직 연무지대장의 지휘 아래 순찰요령과 방범활동의 기본자세에 대한 교육을 10분에 걸쳐 실시한 후 박승직 지대장이 이끄는 팀과 윤옥현 조직부장팀 등 2개조로 나뉘어 순찰에 나섰다.

순찰 방법은 광교공원에서 시작하여 수원천변 도로를 따라 연무시장, 동사무소 주변 주택가를 도보로 순찰하며 돌아오는 팀, 창용 초등학교 정문을 시작하여 주택가를 따라 상가밀집지역을 통과, 창용 중학교를 순회하며 주변에 놀이터까지 들러 연무지대에 돌아오는 팀 등 두 코스에서 일일방범체험을 시행하는 것이었다.

연무동 주택가 중간에 위치한 놀이터를 지나고 창용 중학교 뒷길을 걸어가는 학생들을 바라보면서 겨울잠바는 입었지만 강추위에 대비하기는 충분하지 못하고 밤추위에 대한 경험이 없어 모자는 물론 장갑도 챙기지 못한 복장이 안쓰러웠다. 

청소년 일일방범체험 현장에 가다_3
일일방범순찰 체험현장

박승직 연무지대장은 "우리사회의 꿈나무이자 희망인 청소년들이 일일방범체험을 통해 건강하고 올바른 자세로 학업에 열중하기 바란다"라고 당부의 말과 함께 "학생들과 순찰을 하면서 놀이터에서 시끄러운 일들이 일어나는 광경을 방범체험자 입장으로 직접 보면서 스스로 많은 것을 느끼는 모습을 보았다."라고 말했다 

박대장은 "이렇게 방학기간에만 일시적으로 시행하다보니 신청자가 너무 많아서 신청한 학생의 절반 정도로 운영할 수밖에 없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기회가 된다면 방학기간이 아닌 평상시에도 실시해 희망자 모두를 방범체험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게 좋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박승직 연무지대장은 낮에는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면서 밤에는 연무동주민을 위한 방범순찰로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아낌없는 찬사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연무지대는 21명의 대원이 월-금요일까지 조별로 나뉘어 저녁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연무동 하광교 상광교 지역은 물론 광교산 주변에 까지 방범순찰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 일일방범체험 현장에 가다_4
연무지대 사무실

시민기자가 느낀 것은 날씨도 추웠지만 장비 면에서 매우 열악한 것으로 보였다.
아무리 봉사활동이란 댓가를 바라지 않는 것이라지만 새벽까지 야간에 이루어지는 방범활동이란 특수성을 보면 관청에서도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 한가지는 열악한 근무환경을 꼽을 수 있다. 야간에 순찰식 근무라는 어려움에 지원자가 없다는게 최대의 어려움이라고 한다. 모든 봉사단체도 마찬가지지만 사회적으로 경제불황으로 자원봉사의 개념이 흐려지고 있어 안타까워 하고 있다.

어렵겠지만 빠른 시일 안에 야간활동에 따른 지원책 개선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시민들도 관심과 배려가 있었으면 한다.

청소년 일일방법체험, 수원방범기동순찰대, 연무지대, 김기승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