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스포츠의 꽃은 스키. 재미 있는 만큼 스키장에서의 안전도 중요시 되는 운동이다. 겨울철 스포츠의 꽃 스키장에서_1 필자도 사실은 처음 스키를 탔다. 미숙한 상태에서 말이다. 처음 스키를 탔으니 오죽하겠는가. 먼저 의무실을 찾아 보았다. 아무래도 약을 먹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였다. 무거운 스키 신발이 내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는 것은 당연지사였고 한참을 둘러 보아도 표시판은 있었지만 의무실이라는 글씨는 어느 곳에서도 발견하지 못했다. 심야 시간(밤12~4시)대를 이용하여 잘 식별하지 못한 것인지 아무튼 아쉬웠다. 온몸이 쑤셔 물품을 넣고 온 장소로 향했다. 갖고 온 보온병의 뜨거운 물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물품 보관함은 500원짜리 동전 두개를 넣도록 되어 있다. 금액이 비싸다는 생각도 했지만 그보다는 한번 열면 다시 물건을 보관하기 위해 동전을 또 넣어야 했다. 필자는 아무데도 갈 수 없었다. 마침 지갑을 차속에 놓고 내린 상태라 문도 못 열고 열었다 하면 가족들 신발하고 가방은 어디 둔단 말인가! 한창 타고 있는 가족들을 부를 수도 없고... 어느 곳에도 식수대는 비치되어 있지 않았다. 아니, 그렇다면 물도 다 사먹으라는 이야기인데. 작은 배려가 또 아쉽다. 따듯한 결명자라도 들어 있는 식수 정도는 준비해 주면 어떨까. 물품보관함은 수시로 한번 동전을 투입하면 수시로 개폐가 가능하고, 뜨거운 물 정도의 식수대는 항시 마련되고, 의무실만큼은 눈에 띄는 곳에 크게 표시되어 있는 정도의 배려라면 다시 또 찾고 싶은 스키장이 될 것이고 입소문이 나서 더 나은 마케팅 전략이 될텐데...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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