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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기’와 함께하는 소환지 서포터즈 환경 스터디
생활용품 LCA, 그린워싱, 옷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알아보기
2024-06-05 10:35:08최종 업데이트 : 2024-06-05 10:34:27 작성자 : 시민기자   안숙

광교노인복지관 소환지 서포터즈, 환경스터디 진행

광교노인복지관 소환지 서포터즈, 대신기(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후배시민이 환경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


광교노인복지관 선배시민 환경봉사단 '소환지 서포터즈(소중한 환경을 지키는 서포터즈)'는 지난 5월 31일 오전 10시 복지관 2층 가람터에서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이하 대신기)와 함께하는 환경 스터디'를 진행했다. 

 

스터디는 생활용품 LCA(Life Cycle Assessment) 과정과 그린워싱(GREEN WASHING) 및 옷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교육으로 진행되었다. 정이진 후배시민이 발표 후 신지연 후배시민이 발표를 이어갔다. 

 

교육에 앞서 소환지 서포터즈를 담당하는 정진경 광교노인복지관 주임은 "'환경 실천'과 관련하여 김태현 팀장, 정이진, 신지연, 이지혜, 유현지, 김채윤 등 6명의 후배시민과 함께 양말목 티코스터를 만들 예정이다."라며 대신기 소개와 더불어 일정을 소개했다.

 

대신기 23기 김태현(고려대) 팀장은 "5월에는 다양한 지속가능한 기술을 함께 공부하고 한강 등에서 신재생에너지 관련 행사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라며 "오늘 환경스터디를 위해 대신기 23기 정이진 학생과 신지연 학생이 발표자로 선정돼 강의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첫번째 발표자로 대신기 23기 정이진 학생이 강의를 진행했다.

첫번째 발표자로 대신기 23기 정이진 학생이 LCA란? 전과정평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첫 번째 발표자, 정이진 학생은 "LCA란? 전과정 평가로 제품의 원료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평가하는 것이다."라며 "LCA는 제품이 환경성이 있는지 정량적 평가와 '그린워싱'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하다."라고 발표했다. 

 

그는 LCA(Life Cycle Assessment)를 선배시민들이 알기 쉽도록 종이 빨대와 플라스틱 빨대로 설명했다. 과연 종이 빨대가 친환경적인지, LCA가 무엇인지 종이 빨대와 플라스틱 빨대 장점에 대해서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종이 빨대와 플라스틱 빨대 중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지 한사람씩 발표를 했다. 참석 인원 10명 중 종이 빨대를 선택한 사람이 대부분이었으며, 플라스틱 빨대를 선택한 사람도 나오며 의견이 분분했다.

 

임영숙 선배시민은 "친환경적으로 볼 때 플라스틱 빨대보다 당연히 종이 빨대가 좋다. 하지만 워낙 빨대를 좋아하지 않아서 이용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박상귀 선배시민은 "종이빨대가 폐기 되려면 5년이 걸리는데, 플라스틱 빨대는 500년이 걸린다. 그래서 종이빨대를 사용한다."라고 말했다. 신지연 학생은 "종이 빨대로 음료수를 마시면 종이 맛이 나고 맛이 없어져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한다."라고 말했다.


종이 빨대와 플라스틱 빨대 장점 알아보기

정이진 발표자가 종이 빨대와 플라스틱 빨대 장점 알아보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종이 빨대와 플라스틱 빨대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알아봤다. 종이 빨대 장점은 자연 분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종이 분해는 약 150~200일 걸리는데 비해 플라스틱 분해는 500년이나 된다. 또 유연한 소재로 거북이 등 해양 생물에게 끼치는 영향이 적다. 플라스틱 빨대 장점은 음료의 맛 그대로 보존되며 누구나 사용이 가능하고 종이 빨대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종이 빨대 단점은 음료를 마실 때 음료의 맛이 변화되고 종이가 탄산 제품과 반응을 보이며 음료에 의해 빨대가 녹는다는 것이다. 플라스틱 빨대의 경우, 플라스틱임에도 재활용품으로 가치가 없고 자연분해가 불가능하다. 

 

그러면 종이 빨대는 친환경적일까? '친환경'을 따질 댄, 생산 및 유통, 사용,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수치로 계산해서 평가해야 한다. 종이 빨대를 만드려면 목재 생산, 벌목 및 제지 유통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런데 의아한건 종이를 만들기 위한 벌목 과정 자체는 친환경적이라고 한다. 너무 오래된 나무는 산소 흡수량과 이산화탄소 흡수량 수치가 맞지 않아 친환경적이라고 한다.

 

문제는 제지 과정에서 독성이 강한 물질 사용으로 수질 요염 문제가 발생된다는 것이다. 그 결과 플라스틱 빨대를 제조할 때보다 종이 빨대를 제조할 때 5.5배 더 많은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그리고 종이를 코팅하는 과정에서 독성물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배합 실패로 휘발유 냄새가 나고 인체에 해로운 영향이 있다고 한다.

 

강사는 "LCA 관점에서 종이 빨대의 경우, 영구적 화학 물질로 분해가 안되는 물질 '과불화화합물'이 나온다. 코팅을 하면 종이빨대가 썩어져 없어진다 하더라도 그 코팅성분이 그대로 표면에 남는다. 종이 빨대의 생산 과정에서 플라스틱 빨대보다 탄소배출이 5.5배 많다. PE 코팅이라 분해와 재활용이 어렵다."라고 정리했다.

 

강의를 마치고 종이빨대와 플라스틱 빨대 중 어느 것을 사용할 것인지 물음에는 고민할 것도 없이 둘 다 사용하지 않겠다는 답변이 주를 이뤘다. 이어 교육을 통해 배운 내용을 퀴즈로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번째 발표자로 대신기 23기 신지연 학생이 발표를 했다.

두번째 발표자로 대신기 23기 신지연 학생이 그린워싱과 옷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두 번째 발표자 신지연 학생은 '그린워싱과 옷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그는 "그린워싱(GREEN WASHING)의 그린은 '친환경'을 의미하며, 화이트워싱은 '눈속임'같은 것으로 실제로 환경보호 효과가 없거나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제품을 생산하면서도 광고 등을 통해 친환경적인 이미지로 포장하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짜 친환경, 위장 환경주의라고 한다. 기업이 '그린워싱'을 하는 이유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과 기업 경제적 이익 증가를 위하고, ESG 관련 투자 활성화를 위한 목적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기업이 그린워싱을 하는 이유 알아보기

신지연 발표자가 기업이 그린워싱을 하는 이유 알아보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대표적인 '그린워싱' 유형은 상충 효과 감추기, 애매모호한 주장, 잘못된 인증마크에 대한 맹신을 들었다. 상충 효과 감추기는 제품의 친환경적인 면모는 크게 확대하고 그에 반하는 오염은 숨겨두고 알리지 않는 것이라 한다. 예를 들어 'SK E&S, 자원개발 새역사...CO2 없는 친환경 LNG시대 연다' '탄소 없는 LNG'로 홍보했으나 오히려 천연가스 액화 및 정제 과정에서 다량의 온실가스 배출이다.

 

또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하여 소비자가 친환경으로 오해하도록 유도하려고 애매모호한 주장을 한다. 'AII-natural'이라해서 소비자는 이 제품이 모두 자연에서 온 친환경 제품이겠구나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비소나 수은처럼 자연 상태에서 존재하는 독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에 놀랍다.

 

더욱 놀라운 건 평가 기준과 신뢰성을 판단하기 어려운 '업계자율마크', '기업자가마크'로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품처럼 눈속임을 한다는 사실이다. 소비자들의 잘못된 인증마크에 대한 맹신이다.

 

법정인증마크는 환경부 법령에 근거를 두고 있다. 사설 인증 업체의 평가를 거친 '업계자율마크'와 상품의 우수성을 부각하기 위해 자체 디자인한 '기업자가마크'가 있다. 가짜 친환경이 아닌 진짜 친환경을 위해서는 기업의 투명한 정보 공개와 그린워싱에 대한 제재 및 기준이 강화돼야 한다. 진짜 친환경을 파악하려는 소비자의 노력이 절실한 것이다. 

 

옷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커서 패션 산업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항공과 선박 산업을 합친 것보다 더 많다고 한다. 패션 산업의 환경적 영향은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최대치)의 10%라고 한다. 세계 폐수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이고, 연간 물 사용량(500만 명이 쓸 수 있는 양)은 930억 제곱미터다. 연간 폴리에스터섬유 생산에 드는 석유량은 7,000만 배럴이고 폴리에스터섬유 분해에 걸리는 최장 시간은 200년이라 한다. 

 

실제로 의류 재활용은 12% 밖에 재활용 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옷을 구성하는 섬유가 수많은 폴리스틱과 재료의 혼합으로 소재를 각각 분류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원단을 재사용하기 위해서는 섬유 속 염료 제거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자투리 천 조각을 잇고, 옷을 만들고 남은 것들로는 가방과 포장재 등을 만드는 업사이클링을 하고 있다.


대신기 6명의 학생이 완성시킨 양말목 티매트를 들고 있다.

대신기 6명의 학생이 완성시킨 양말목 티매트를 들고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현 팀장, 신지연, 정이진, 김채윤, 유현지, 이지혜 학생)

 

수업의 마지막 순서로, 의류 업사이클링인 '양말목 티코스터 만들기' 활동을 진행했다. 양말목이란 양말 생산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머리끈처럼 생긴 양말 재료의 자투리 부분이다. 산업 폐기물로 버려지는 것을 업사이클링을 통해 컵 받침으로 재탄생 시키는 작업이다. 또 그린워싱과 옷이 환경에 미치는 두 가지 내용에 대한 3개의 퀴즈를 풀며 후배시민과의 훈훈하고 단합된 시간이 됐다.

 

우리가 그린워싱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친환경, 에코 같은 문구만 보고 친환경 제품이라 단정 짓지 않고 의심하는 것이다. 잘못된 인증마크가 아닌지 잘 살펴봐야 할 것이다. 우린 친환경 의류 소비 습관을 가질 때이다. 품질이 좋고,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사야하고 입지 않는 옷은 중고로 거래해야 할 것이다.

 

한편, 홍종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는 이날 영상을 통해 "인구 120만이 거주하는 수원시는 2021년 수원시 온실가스 배출량 535만 4천 톤으로 2050년까지 수원시의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건물, 수송,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생활 속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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