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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 드 아트리움 “파리지앵이 되어”
수원SK아트리움, 프랑스 사실주의 화가 카유보트를 조명하다
2024-06-05 14:19:40최종 업데이트 : 2024-06-05 13:55:58 작성자 : 시민기자   진성숙

카유보트 그림 1

'오르막 길 1881'


지난 5월 29일 수원SK아트리움에서 올해 세 번째로 '살롱드 아트리움전'이 열렸다. 프랑스 사실주의 화가 카유보트의 인간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작품을 바탕으로 조촐한 음악회가 열린 것이다.


올해 4년 차를 맞은 '살롱드 아트리움전'은 브런치 콘서트로 2021년부터 한 해에 4회씩 열린다. 살롱드 아트리움은 완성도가 높아 표 구하기가 힘든 인기 음악회로 자리 잡았다. 이날도 소공연장 300석이 시민들로 꽉 찼다.  


SK아트리움 전경

산딸나무가 아름다운 SK아트리움 정원


프랑스화가 귀스타프 카유보트(1848~1894)는 섬유업을 경영하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작품은 독특한 스타일과 생동감 넘치는 색채로 유명하다. 카유보트는 주로 도시풍경, 특히 파리의 거리와 공원, 정원을 많이 그렸으며 자연스러운 색채와 조명효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대패질하는 남성들의 근육질 몸매를 그려 파란을 일으키고, 자연을 사랑했던 카유보트가 정원사들의 일하는 모습을 그리는 등 인상파화가인 만큼 색채와 광선의 조합을 통해 감정과 느낌을 전달하는 데에 큰 중점을 두는 화풍이었다. 귀족인 그로서는 특이하고 독특한 시선이 아닐 수 없다.
 

대패질하는 사람들

'대패질하는 사람들'


카유보트는 그의 인상주의적 작품을 통해 도시의 생동감 넘치는 풍경과 도시적 삶의 다양성을 담아내었으며 이를 통해 현대적인 삶의 복잡성과 모더니티를 탐구했다고 알려진다.
 

그는  '대패질하는 사람들'이란 작품이 살롱전에서 비난을 받자 노동의 진정한 그림의 아름다움을 모르는 비평가들이라며 이후 살롱전에 출품을 않겠다고 선언하기에 이른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큰동생과 어머니마저 잇따라 세상을 떠나자 그는 큰 슬픔에 빠졌다. 아픔을 잊기 위해 시골에 땅을 구입하고 막내 동생과 함께 요트 카누 피아노 등 다른 취미에 시간을 할애하며 의욕을 회복할 수 있었고, 특히 정원 가꾸기와 농작물 가꾸는 것으로 큰 위로를 삼았다.

그는 귀족이기에 그림을 팔 필요가 없었으며 오히려 모네, 르누아르, 피사로 등 인상파 동료들을 후원하고 그들의 작품을 사주었다. 그 자신은 평범한 것들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그것들이 얼마나 특별한지를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상대적으로 인상파화가중 그의 이름이 덜 알려진 것은 그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신진들의 작품을 사주며 그들을 후원하고 나중엔 프랑스 정부에 기증하였으니 이른다.

 

정원사들

'물 주는 정원사들'


대형화면에 화가의 그림과 멘델스존의 음악을 매치해 아티스트들이 라이브로 연주해 주거나 직접 성악가가 노래를 부르는 꿈같은 시간이 이어진다. 특히 매력 포인트는 약간의 편집 기능을 통해 마치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착시효과는 리드미컬한 음악과 함께 음악회의 감흥을 갑절로 북돋워준다. 

카유보트와 친구였던 멘델스존도 부유한 형편으로 주변 음악가들을 도우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아름다운 풍모도 두 사람이 닮은 꼴이다. 그는 평생 독신이었으며 45살에 심장마비로 타계하였다.
 

자화상

'자화상'

카유보트 그림 3

'비오는 파리의 거리'


우리에게 익숙한 화가는 아니지만 어느 인상파 화가의 작품에 뒤지지 않는 아름다운 그림과 그에 어울리는 멋진 음악을 선물한 '살롱 드 아트리움'이다.

연주는 피아노, 풀륫 손소이, 클라리넷 김민욱 주자가 맡았다. (앙상블 스피리또) 소프라노 이지연, 베이스 김세환가 '멘델스존의 뱃노래', '결혼 행진곡' 등 여러 아름다운 곡을 들려주었다. 순위 조사기관 랭키파이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살롱 드 아트리움'이 클래식과 오페라 순위 브랜드 16위를 차지했다는 놀라운 소식을 사회자가 알려준다.

 풍경화

Rain


관람석에서 만난 임정원 씨는 "2021년 첫 회 때부터 거의 빠지지 않고 관람하는 고정팬이다. 우리 삶의 질을 고양시키는 미술과 음악의 우아한 접목 프로그램이라 참 좋다."라고 말했다.

 

이제 올해 살롱드 아트리움은 4회 중 6월 마지막 회를 남겨두고 있다. 다음 달은 '에드바르트 뭉크' 편으로 내면의 교향곡이란 제목으로 외로움과 상처가 가득한 삶 속 뭉크의 진솔하면서 극적인 감정을 만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셀프코너

'포토존'


한편, 수원 SK아트리움은 2014년 3월 건립되었으며 정조능행차 길과 노송지대를 모티브로 조성된 복합형 전문공연장이다. 1층 공연장 300석 대공연장, 1,000석의 멋진 공연장과 더불어 후원정원이 있는 정자문화공원이 39,000m2(11,800평)에 달한다. 
 

○ 수원SK아트리움: 수원시 장안구 이목로 24~25

○ 공연 문의전화: 031-250-5300
 

후원에서 바라본 아트리움

후원쪽에서 바라본 아트리움

포스터홍보물

진성숙님의 네임카드

살롱드 아트리움, SK아트리움, 카 유보트, 진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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