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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효천초 꿈나무들이 펼친 ‘생명존중 교육주간'
등굣길 캠페인, 초청 교육, 상담실 운영, 생활환경 개선 등 다채로운 활동 펼쳐
2023-10-25 10:07:53최종 업데이트 : 2023-10-25 10:07:48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생명존중 피켓 모음 기념 사진

'생명존중' 피켓 모음

 
수원 효천초등학교(교장 이계자)는 '생명존중 교육주간(10. 16.~10. 27.)'을 맞아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등굣길 캠페인 및 초청 교육, 상담실 운영, 생활환경 개선 등 다채로운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생명존중 교육주간 등굣길 캠페인 전경

생명존중 교육주간 등굣길 캠페인 전경

 
효천초 정문에 들어서니 국화가 제일 먼저 노란 빛으로 가을 향기를 풍긴다. '또래 상담자'들이 생명존중에 대한 피켓을 사전에 만들어, 학생자치회와 협의하여 등굣길에서 캠페인을 하고 있다. 독특한 옷차림에 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이 등교생들의 시선을 끌었다. 
 
생명존중 피켓 모음 기념 사진

생명존중 피켓 모음 기념 사진

 
피켓 내용을 살펴보니, '고민을 함께 나누고 생명 함께 지켜요!', '배려하는 마음속에 깊어가는 친구 사랑', '학교 폭력이 없는 그날까지 친구도 나처럼 배려하고 사랑해요!', '나에게는 작은 장난 남에게는 깊은 상처!', '우리 서로 달라도 이해하며 지내자' 등이 적혀 있다. 

'다른 꼴 친구 만들기' 벽화

'다른 꼴 친구 만들기' 벽화

 
캠페인 활동이 끝나고, 'Wee 클래스(위클래스)' 전문상담 교사를 만났다. 3층에 있는 상담실로 가는데, 계단 벽에 그려진 '다른 꼴 친구 만들기'에는 '어떡하면 친구가 될까', '있는 모습 그대로 좋아한다' 등의 문구가 그려져 있다. 상담실 복도에는 'Wee 클래스' 이용 방법 안내물과 더불어 '또래 상담', '잘못된 일에만 너무 신경 쓰지만, 항상 되돌릴 방법은 있어!'가 적힌 포스터가 있었다. 그리고 '끝까지 달려봐/꿈을 이루어 봐/참 좋다'라는 교장 선생님의 격려 글도 눈에 뜬다. 

분홍, 노랑, 초록색의 모형 예쁜 집

분홍, 노랑, 초록색의 모형 예쁜 집
'또래 상담' 포스타'또래 상담' 포스터
나태수 시인의 '풀꽃'나태주 시인의 '풀꽃'
개인 상담실 전경개인 상담실 전경

 

상담실 안으로 들어섰다. 상담실 내부는 따스한 느낌을 주는 분홍, 노랑, 초록색의 모형 집으로 구성되어 편안함을 준다. '소중한 나, 너, 우리' 포스터가 눈에 띈다. '마음 쉼터' 알림판과 나태주 시인의 '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 시가 반긴다. 편히 쉴 수 있는 넓은 공간과 개인 상담실 등은 갖추어 마음을 차분하게 해준다. 

'생명존중 교육'은 교과 수업시간, 조회시간 등을 통해 교육을 정기 및 수시교육으로 2주간 집중적으로 열린다. 정기교육의 경우, '수원시자살예방센터'의 강사 초청교육과 'Wee 클래스' 전문 상담 교사가 전 학급을 순회하며 학습하고 있다.

자살예방센터'의 '친구 사이' 강의 전경

자살예방센터'의 '친구 사이' 강의 전경

  
지난 16일과 18일 2일간에 걸쳐 5~6학년을 대상으로 '수원시 자살예방센터'의 김혜정, 조일훈 강사가 교실을 순회하면서 '친구 사이' 강의를 진행했다. '스트레스 원인 및 자살사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퀴즈로 푸는 '도움을 주는 방법 소개', 자살의 경고 신호 소개, '청소년을 위한 프로' 등 8개 소주제를 기반으로 40분간 열렸다. 
 
'친구 사이'란 자살 예방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자살 문제가 있는 친구를 발견하게 되었을 때 1차 예방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상담 교사와 전문 기관에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생명 지킴이를 양성하는 교육이다. 
 
Wee 클래스 전문상담교사 강의, 즐거운 어린이 모습

Wee 클래스 전문상담교사 강의, 즐거운 어린이 모습
생명 나무의 학생들 모습생명 나무의 학생들 모습

 
Wee 클래스 전문상담교사 교육의 경우, 지난 16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열렸다. 1~2학년은 '생명은 소중해' 영상 시청 후 생각을 나누었다. 이어 부모님, 친구, 선생님에게 듣고 싶은 말을 적어 생명 나무에 부착했다. 3~4학년은 '생명은 소중해', '감정조절' 방법 등을 배웠다. 이처럼 학급별로 순회 교육이 열렸다.
 
학부모에게는 지난 17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 생명존중에 관해 이야기해요'에 대한 가정 통신문을 보냈다. 학교, 학생, 학부모가 삼일 일체가 되어 '생명존중 교육주간'을 알차게 진행하고 있었다.
 
6학년 '또래 상담 학생'은 "생명존중 교육주간 행사를 직접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걱정이 많았는데, 학생자치회에서 많이 도와주고, 특히 등굣길에 학생들의 함께 참여하여 웃는 모습을 보니, 무사히 잘 끝나 기쁘다. 나도 뭔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라며 밝은 웃음을 지었다.

상담교사는 "상담실을 운영한 지 2년이 되어가 주변 환경을 따사하게 개선하고, 학생들이 고민을 털어놓는 과정에서, 이러한 고민이 나한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친구들도 겪고 있는 어려움일 수 있다는 것을 알리며, 고민이 있으면, 먼저 Wee 클래스 문을 두드리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계자 효천초 교장은 "전문 상담 교사가 없어 학생들이 상담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2년 전부터 'Wee클래스' 전문 상담 교사가 상담실을 예쁘게 꾸려놓고, 전담 상담 역할을 잘하고 있다. 학교 폭력 예방과 생명존중 교육으로 자살 예방 교육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으며, 우리 학교는 생활환경이 학교 폭력 및 자살 예방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 따사한 학교 환경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아뜰리에 전시 그림

아뜰리에 전시 그림

 
한편, 학교를 둘러보니, 복도에 설치된 '도서관 아뜰리에'는 그림 전시회가 열리고 있고, 학생자치회 알림판에 새 소식이 적혀 있어, 학생회 중심의 활발한 활동의 흔적이 보인다. 그림 전시에도 정서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놀이 시간의 운동장 전경

중간놀이 시간의 운동장 전경

 
한편, 10시 20분 중간놀이 시간이 되자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나왔다. ​​​​​​운동장에서는 고학년 학생들은 공차기, 피구, 철봉, 멀리뛰기, 줄넘기 등을, 저학년 학생들은 사방놀이, 시소, 미끄럼타기, 나 잡아봐, 정글 타기, 구름다리 등을 주로 했다. 운동장이 크고, 놀이 기구와 운동기구, '사방 뛰기' 그림판이 여러 군데 분산되어 있어, 많은 학생이 움직여도 여유 공간이 있었다.

4학년 1반 학생들 중간놀이 시간 좋아요! 모습

4학년 1반 학생들 중간놀이 시간 좋아요! 모습

 
피구를 하고 있던 4학년 1반 학생들에게 중간놀이 시간에 대해 어떤지 물었다. 학생은 "10분 휴식 시간은 운동장에 나올 수 없는데, 20분 중간놀이 시간으로 모두가 운동장에 나와 운동과 놀이를 한다"라며, 학생들은 한목소리로 "정말 좋아요!"라고 대답했다. 중간놀이 시간을 통해 스트레스도 풀리고 건강에도 좋아,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좋아한다고 한다.

가을 국화 꽃 향기

학교에 심어진 국화
아름다운 가을 단풍 풍경화분의 가을 배추

 
학교의 첫인상이 참 깨끗하고 가을 풍경이 아름답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가을 감나무와 모과 나무 열매가 열려 있고, 붉게 물든 단풍나무는 가을을 알린다. 큰 나무 상자 화분에는 가을배추와 무, 고추가 무럭무럭 자라나 학생들의 정서 교육과 농작물에 대한 실과, 미술 시간에도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수원시의 '새빛손바닥 정원'과 맥을 같이 하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도 학교 폭력은 사라지지 않고 청소년의 자살도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효천초는 2주간의 '생명존중 교육주간'에, 등굣길 캠페인 활동과 수원시 자살예방센터 초청 교육, Wee클래스 전문상담교육을 시행하고, 상담실 운영, '도서관 아뜰리에' 전시와 아름다운 생활환경 관리유지, 중간놀이 시간 등 다채로운 교육과 활동으로 학교 폭력 예방 및 자살 예방 교육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생명존중 교육주간' 활동을 보니 학교 폭력과 자살은 관심과 노력, 실천으로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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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효천초, 생명존중 교육주간, 초교 상담실, ‘또래 상담자, 김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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