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나무, 평화로운 숲 중등수원칠보산자유학교

HOME > 시민기자 > 출동!시민기자

상세보기
자유로운 나무, 평화로운 숲 '중등수원칠보산자유학교' "작은 학교지만 자율성과 성장 속도 존중해요" 2024-05-14 14:27:47최종 업데이트 : 2024-05-14 14:27:4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작은 여행'은 학교의 필수적인 교육 과정이다(중등수원칠보산 자유학교 사진 제공) 수원의 칠보산 입구에 다다르기 전, 대안학교의 하나인 중등수원칠보산 자유학교(수원시 권선구 칠보로 88번길 204)가 있다. 필자는 지난 11일 화창한 날씨 속에 자유학교를 방문했다. 토요일이기에 학생들은 출석하지 않아 학교는 매우 조용했다. 직원 몇 명이 여러 시설을 가다듬고 청소를 하며 다음 주 월요일 학생들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었다. 칠보산을 올라가는 길가 옆에 세워진 수원 중등수원칠보산 자유학교 번화가가 아닌 산골 숲속에 대안학교가 있다는 것이 생소하고 궁금하여, 양장수 사회적협동조합 수원칠보산 자유공동체 이사를 만나 사무실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곳에서 근무한지 3년 차라고 했다. 필자와 인터뷰를 하는 양장수 중등수원칠보산자유학교 이사 자유로운 학습이 가능한 음악 체험 학습실 Q. 수원칠보산중등자유학교가 추구하는 교육이념은 자유, 생명, 평화를 모토로 아이들에게 이러한 이념을 바탕으로 교육하며 건강한 시민으로서의 성장을 돕고 균형적인 배움을 실천하고 있다. Q. 자유학교를 만들게 된 특별한 동기를 말한다면 먼저 초등칠보산자유학교가 만들어진지 18년이나 되었다. 칠보산의 둥지는 교육문화공동체 즉 공동 육아로부터 출발했다. 대안학교로 2014년 첫 입학생 9명과 교사3명이 첫 여행 수업을 시작했다. 2013년 초등수원칠보산자유학교 정기총회 중등설립추진위원회에서 학교 승인을 했다. 이것이 출발점이 되었다. Q. 중등수원칠보산자유학교 연혁을 소개한다면 2014년 첫 입학식, 2015년 제1회 연극제, 2016년 제1회 영화제 및 여행 발표회, 2021년 독서 프로젝트 제5회 마을 청소년 연극제, 제6회 마을청소년 영화제를 했다. 2024년 지금 이곳 새 터전으로 이사를 했다. Q. 주요 교육과정을 소개하다면 우리 학교는 5년제 도시형 비인가 대안학교이다. 평화로운 숲과 같은 학교가 되기 위해 지성과 감성과 영성의 균형있는 배움으로 ▲나와 세상 ▲살림 ▲신체 ▲예술 ▲인문 ▲자연과학 ▲외국어 ▲민주주의 등 학년별, 개인별, 다양한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작은 학교를 지향하며 학생들의 자율성과 성정 속도를 존중하며 교육하고 있다. 5년 동안 농구, 축구, 플라이팅, 탁구, 방송 댄스 등의 스포츠와 안전교육으로 생존수영, 심폐소생술, 화재안전, 교통안전 교육을 한다. Q.학생 수와 학생들의 학업 적응도가 궁금한데 총 학생 수는 35명인 작은 학교이며, 5년제 졸업장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 교육부 대안교육기관 신청을 한 상태이다. 학생들의 교육 만족도가 대체로 높은 편이다. Q.현재까지 운영했던 특별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휴전선 근처로 평화와 역사 여행을 했다. 이어 부여와 공주를 여행하며 역사의 산 체험을 했고 2024년 자부담으로 호주를 갈 계획이다. 올해 9월에 교사 1명과 학생 6명이 자매학교인 호주에 머무르게 된다. 학생들이 세차를 한다든가 반찬 조리를 하고 집안일을 돕는 등 용돈을 마련하여 경비를 마련하는 점이 특이하다. Q.아무래도 학교를 운영하는데 있어 재정지원이 매우 어려울 것 같은데 그렇다. 현재 후원 조직은 거의 없다. 학부모회에서 약간 지원하고 있으며 급식은 조례에 의해 점심을 지원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약 10%(5명) 정도를 배려하여 함께 공부하고있다. 수원특례시 조례를 통해 지원이 더 원활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Q.무엇보다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중요한데 학생들의 학령은 일반학교와 대동소이하고 비교적 학습에 대해 만족해하는 편이다. 특별히 스포츠 프로그램과 넓혀가는 프로그램으로 우리 마을 안에서의 숲속 체험, 가벼운 산책과 여행 등 간단하지만 심신을 단련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인터뷰하는 중등수원칠보산 자유학교 허선영 이사장 사무실에서 양장수 이사와 면담을 한 후 허선영 이사장을 만났다. 허 이사장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동체 즉 서수원 지역의 방과 후 학교, 어린이집, 공동육아 등 관련 단체와의 네트워크 형성으로 교육적 효과를 보다 바람직하게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영화 수업은 인기있는 수업 중의 하나이다(중등수원칠보산 자유학교 사진 제공) 사무실을 나와 1층부터 4층까지의 학습실, 체험실을 돌며 자세하게 살폈다. 자그마한 토론이나 체험 학습이 가능한 방이 많았다. 악기를 구비하여 특기를 신장하고 영화 공부, 그림을 그리고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는 작은 독서실도 보였다. 채소를 재배하며 자연과 친해지는 친환경 체험 학습(중등수원칠보산 자유학교 사진 제공) 4층 옥상은 정원을 만들어 여기를 드나들며 정서를 가꾸고 있었다. 대안학교가 수요자 중심의 교육으로 학생들의 흥미와 적성에 맞춰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점이 최대의 장점이었다. 입학을 위해서는 원서 접수 후 면담 및 토론을 거쳐 허가를 받아야 한다. 면담과 토론회는 지원 가족과 학교가 소통하기 위한 목적이다. 1차 서류전형, 2차 인사위원, 학부모면담, 교사와 학생면담을 거쳐 3차 토론회가 열린다. [신입생 모집 정보] ○모집 시기: 매년 9월(다음해 3월 입학) / 편입생의 경우, 5월 접수(2학기 편입학) ○전형기준: 교육이념과 운영 원칙에 대한 학부모 동의, 학부모 참여, 지역사회와 공동체를 위한 학부모 기여, 통합교육에 대한 이해와 배려 ○전화: 031-295-1031 칠보산, 자유 학교, 토론회, 자유 여행, 호매실동, 김청극 연관 뉴스 24점의 수채화를 감상하며 더위를 잊는다2024.06.20 광교노인복지관, 보테니컬 아트부터 예쁜 손글씨까지 전시 2024.06.14 6.10민주항쟁 37주년 기념식, 8일 역사적으로 열려2024.06.11 3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