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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뜨거운 다문화 이해 교육
광교노인복지관, 2회 걸쳐 4개국의 역사와 문화 살피기
2024-05-16 09:53:24최종 업데이트 : 2024-05-16 09:53:22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모두가 몽골인처럼 모자를 쓰고 소품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광교노인복지관 회원들이 몽골인처럼 모자를 쓰고 소품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지금 우리 사회는 하루가 빠르게 다문화사회로 향하고 있다. 한 국가나 사회 속에서 다른 인종, 민족 등 여러 집단이 지닌 문화가 다문화이다. 우리나라에 한국인 만이 아닌 다양한 나라 인종들이 공존하는 사회가 다문화사회이다.  전국 다문화 인구가 평균 연 3.7%(2023년 9월 통계청 국가통계 홈페이지) 급증하고 있다. 경기도는 전국 다문화 인구의 30.7%를 차지할 만큼 다문화 대부분 수도권에 분포되어 있다.

광교노인복지관이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다문화 이해교육을 연 2회 개최하여 의미가 깊다. 지난 14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몽골 편'과 '인도네시아 편' 교육이 열렸다. 참가 신청 인원은 20명이 넘었는데 15명이 참가하여 다문화 이해교육을 알차게 받았다.
 

몽골인의 문화를 쉽게 설명하는 앙흐자르갈 강사

몽골 화폐를 쉽게 설명하는 앙흐자르갈 강사


첫 시간 몽골 강사로 앙흐자르갈(1980년생, 한국 거주 10년) 씨가 나섰다. 강사는 "한국인과 결혼했고, 남동생은 목포에서 장사를 한다."라며 유창하게 한국어로 수업을 이끌었다. 몽골의 문화를 대표하는 여러 가지 의류와 모형 지도 등이 마련되었고, 참가자들이 현지 의상을 직접 입어보니 더욱 재미있었다.

몽골의 수도는 울란바토르이다. 면적이 1억 5641만 1,600ha(출처 kosis 국토교통부)인데 인구는 349만 3,629명(2024년 통계청) 밖에 되지 않는다. 강사는 몽골의 화폐 제도를 소개했다. 한국 1불이 약 1,300원이라면 몽골 1불은 환화 약 3,500원이라고 소개했다. 몽골의 의식주를 대표하는 '게르'를 알아보았다. 게르는 그들의 생활터전이자 식당이며 잠자리이다. 모형 게르를 살피며 그들의 문화를 이해했다.

몽골의 숲과 하천, 평지, 평균 고도, 기후와 날씨 등을 이야기하니 참가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몽골을 다녀온 경험이 있는 참가자들은 끝없는 평원의 초원과 수많은 가축 이야기를 하며 몽골 여행 중 흥미로웠던 체험을 쏟아 냈다. 몽골에서 가까운 황사 발생지역도 언급했다. 경극에 관한 질문도 있었다. 조무광 참가자는 몽골의 스포츠에 대해 질문했다. 몽골인들이 즐기는 일본 스모 스포츠가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몽골의 화폐와 과자와 껌 종류

몽골의 화폐와 과자, 껌 종류


참가자들은 큰 호기심을 갖고 교통수단에 대해 질문했다. 끝없는 벌판을 말을 타고 이동하는 유목민의 생활은 환상에 가까웠다. 어린 꼬마도 말을 다스리는 솜씨가 수준급이다. 강사는 종전에는 한국산 자동차가 많았는데 최근 일본산 자동차도 많아지는 추세라고 했다. 또한 몽골 사람들의 결혼 선호도와 자녀수를 묻는 질문에 강사는 "자녀를 많이 낳는 추세"라며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몽골인들이 즐겨 쓰는 모자와 의상을 입어보며 사진 찍기에 바빴다. 시간이 다소 모자랐지만 2차시가 있어 단체사진을 찍고 마무리했다.
 
 전통 모자를 쓰고 모두가 환호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전통 모자를 쓰고 모두가 환호하고 있다.


2차시는 우즈베키스탄 편이었다. 나르기자(47세) 강사는 러시아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대학생 딸을 둔 주부이기도 했다. 우즈베키스탄에는 사막이 많고 땅이 넓지만 인구가 적은 것이 특색이었다. 유목 인구가 많다는 것도 흥미거리였다. 강사는 대한민국에 다문화 인구가 증가하는 원인이 무엇인지를 참가자들에게 질문했다. 참석자들은 외국인 일자리, 유학, 관광, 결혼비자 등을 열거했다.
 
중앙아시아의 국가를 설명하고 있는 나르기자 강사

우즈베키스탄을 중심으로 중앙아시아의 여러 국가를 설명하고 있는 나르기자 강사


우즈베키스탄 주변의 지도를 보여주었다. 주변에는 낯익은 나라들이 포진되어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국기는 '바이로크'라고 하는데 달과 12개의 별이 그려져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인사법을 공부했다. 오른손을 가슴에 대고 "아쌀로무 알레이쿰!"이라고 인사한다고 했다. 모두가 간단하게 실습했다. 사진을 보며 우즈베키스탄의 지리, 문화, 역사를 공부했다.
 
아쌀로무 알레이쿰! 인사법을 익히고 있다.

아쌀로무 알레이쿰! 인사법을 익히고 있다.


강사는 우즈베키스탄의 의상과 모자, 간단한 소품을 들고나왔다. 참가자 일부는 앞으로 나가 옷을 입어 보았다. 짧은 시간이지만 다른 나라의 문화를 안다는 것은 지구촌 한 지붕 밑에 "우리는 하나, 세계는 하나"라는 인식을 갖게 해 주었다.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모자인 또프를 만들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모자인 또프를 만들고 있다.


전통 모자인 '또프' 만들기 실습을 했다. 접고 펼칠 수 있는 형태의 모자다. 강사는 색종이를 나눠 주었다. 강사의 지시에 따라 종이를 접는다. 몇 번 순서에 따라 접으니 훌륭한 모자가 완성되었다. 참가자들은 희한한 표정으로 모자 양 옆에 여러 가지 색깔의 별을 붙였다. 별이 각 색깔대로 빛났다. 각자가 만든 모자를 써 보니 그럴 듯 했다. 모두가 모자를 완성하고 머리에 쓴 채로 앞으로 나가 사진 촬영에 응했다. 강사도 만들어진 모자를 보고 흡족해 했다. 옥중경(남 광교동) 씨는 다문화이해 수업이 희안하다는 듯 미소를 띠며 반색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광교노인복지관은 무료특강 문화 다양성 이해교육 '다문화 수업'을 2회에 걸쳐 진행 중이다.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인도네시아 편과 필리핀 편의 수업이 있다. 모두가 역시 가슴 두근거리는 그야말로 기대되는 수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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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이해 교육, 광교노인복지관, 몽골, 우즈베키스탄,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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