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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젠 웰빙을 선호한다
생소한 블루베리잼과 함께 아침을 맞이하다
2011-11-24 14:06:45최종 업데이트 : 2011-11-24 14:06:45 작성자 : 시민기자   이현태

빵집을 내집처럼 드나들면서 하루에 한번씩은 빵으로 식사를 대신할 정도로 빵을 자주 먹는다. 아직 서구식의 음식문화가 우리나라에 많이 보편화 되었다하더라도, 역시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는 말이 있듯이 삼시세끼 밥먹는게 당연시 되고 있지만, 나는 아침에 바쁠때 식빵에 잼을 발라 우유를 먹는다. 

아침에도 빵집에 가서 갓 만들어져 나와서 봉지안이 습기로 채워져 있는 식빵을 하나 사왔다. 방금 문을 연 빵집이라도 식빵이 금방 동이난다. 가끔 늦게가면, 빵이 하나도 없어서 그날은 마트로 직행을 하여 가공되어 나온 식빵을 사오는데 오늘아침엔 운이 좋아서 따끈한 식빵을 살 수 있었다. 

내가 고등학교때 처음 불기 시작하던 웰빙바람이 주기적으로 부는 것을 보아하니 음식면에서 웰빙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제는 가장 대중적이었던게 변화되고 있음을 느낀다. 
하얀 식빵엔 땅콩잼이나 딸기잼을 발라먹는 사람들이 태반이었다. 그래서 마트를 가면 다른 잼의 종류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여태까지 식빵사면 딸기잼은 패키지로 따라오는 것이었기에, 딸기잼을 먹은 빈 유리병만 해도 몇십개가 된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집안에 블루 베리잼이라고 해서 블루베리로 만든 잼이 냉장고 속에 채워지기 시작했다. 보랏빛의 블루베리잼은 생소하다. 원래부터 새로운 음식을 시도하는건 굉장히 무모한 일임을 알고있기에 먹고나서 알레르기라도 나면 어쩌나 했다. 예전에도 새로운 것들을 먹어보고 속이 좋지 못하거나 소화가 안된적이 많았기 때문에 아침을 거르려다가 그냥 먹기로 했다. 딸기의 씨앗이 톡톡 씹히는 그 맛이 좋아서 딸기잼을 먹었지만 요새는 블루베리가 인기라고들 해서 집에서 사다놓은 것 같다. 

나도 이젠 웰빙을 선호한다_1
나도 이젠 웰빙을 선호한다_1


있는 대로 우선 배를 채워야 하니 식빵에 블루베리잼을 발라 먹는데, 딸기잼보단 덜 달다고 해야하나, 덜 달면서도 진한 맛은 더 깊은것 같다. 블루베리라는 과일이 어떻게 생긴것인지도 생김새를 잘 몰라서, 그냥 포도랑 사촌뻘 된다는 정도만 알고있다. 그래서 아무 보라색 과일을 갖다놓고 이것이 블루베리라 하여도 나는 그대로 믿어버릴것같다.  인간이 두려워 하는것중에 가장 큰것은 늙어가는것이기에, 거울을 보며 자신이 늙어가는걸 보면서 거울을 부시는 왕비의 동화 속 모습이 그려진다. 그래서 몸 안에서 빠르게 진행되는 세포노화를 우리는 무시하지 못하고 과일이나 먹을거리로 진행속도를 줄이려고 무지 애를 쓴다. 

노화를 늦춰주는 음식이라면 모든 사람들이 달려드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 되어버린 것 같다. 그래서 노화현상의 방지에 좋은 블루베리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게 된것 같다.
보랏빛의 블루베리 잼이 예쁘다. 큰 통을 다 먹고나서 밑 바닥에 있는 잼까지 숟가락으로 박박 긁어서 접시에 담아보니 요것 밖에 남지 않았다. 처음엔 생소해서 투덜투덜거려대면서 먹긴 다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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