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가을 날씨와 함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시 자전거가 사랑을 받고 있다. 지금은 자전거가 대세_1 친환경시대에 우리생활에 자전거가 인기를 받으면서 우리나라의 자전거 인구는 약 3백 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일명 '자전거 출근족'이 아침시간이 되면 자전거 전용도로를 장악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자전거가 인기를 끌면서 자전거 충돌 사고는 2007년 69건, 2008년 132건, 2009년 168건, 2010년 180건으로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늘어가고 있는 자전거 충동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전거 운전자는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요소들로부터 방어 운전이 필요하며 안전한 자전거 도로를 만드는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자전거사고에 대한 뉴스 보도를 본적이 있다. 서울 성동구 마장동 청계천변 자전거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던 회사원 이모씨는 S자 커브길에서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반대편에서 직진하던 이모씨의 자전거를 들이받았다. 다행히 충돌 직전 이씨가 급히 브레이크를 밟은 덕에 피해자 이씨는 찰과상을 입었고 양족 자전거에 손상을 입는 정도에 그쳤다. 하지만 여기서 사고가 이슈가 된 것은 피해자 이씨의 자전거는 소형 승용차 가격인 1800만원짜리 였던 것이다. 피해자 이씨는 서울 성동경찰서에 사고 접수를 했으며 가해자 이씨는 자전거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대인, 대물 배상까지 합쳐 최소 수백만원을 써야 할 지경이다. 지금은 자전거가 대세_2 안전운전을 하지 못한 운전자의 책임이 있더라도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일어난 자전거 사고로 인해 수백만원을 보상해야 한다는 것은 황당한 일일 것이다. 자전거 이용자들은 자전거보험 가입을 생각하지만 대물 보상으로 월 5만원정도, 연간 60만원의 보험료를 지불해야 하니 보험가입을 망설이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고가의 자전거가 유입되면서 사고 보상액이 커지다보니 보험사는 비싼 보험료를 받아도 손해율이 심한 경우 900%에 달할 정도로 적자라며 보험 가입을 꺼려하고 있고, 보험사는 보상 범위를 제한하거나 아예 보험 판매를 중지하는 곳도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자전거 사고를 살펴보니 고유가 시대에 건강과 친환경을 생각하며 구입한 자전거가 타고 다니기 무서워지기까지 한다. 사고위험 요소 없는 안전한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져 자전거 운전자에게 편안한 자전거 타기가 될 수 있도록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또 자전거 운전자에게도 안전교육을 통하여 보호구 착용 및 올바른 자전거 타기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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