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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주는 미학 (美學)
2009-05-21 20:02:51최종 업데이트 : 2009-05-21 20:02:51 작성자 : 시민기자   강동규
이렇게 나른한 오후. 아니면 뭔지 모르게 우중충한 분위기에 답답함을 느낄 때, 뭔가 웃기는 얘기로 사무실분위기를
전환하고픈 생각에 가끔은 옛고전의 어느 모퉁이에서 읽은 음담패설이나 선데이 서울의 개그코너를 인용하여,우리
시대의 개그명인 쟈니 윤처럼, 무표정한 얼굴, 어딘지 부족한 멍한 모습, 톤없는 소리로 지껄여 본다.

결혼 적령기에 접한 과년한 딸을 가진 어머니는 고민끝에, 결혼하기전에 완벽하게 고칠 것은 고치고 다듬은 후에 시집보내겠다고 다짐한다. 평소 딸의 빈약한 가슴이 흠이겠다고 싶어, 큰 맘먹고 유명한 서울00성형외과를 방문 수술비 견적을 의뢰 하였다.이리 저리 살핀후 원장 왈(曰) "특별히 수술할 필요는 없고 운동으로도 충분히 좋아집니다.
팔을 90도 각도로 옆으로 앞으로 반복하면 충분히 보통사람처럼 휼륭한 가슴을 가질수 있습니다."

평상시 집에서 꾸준히 한다지만, 잊어버리가 다반사라 쉽지 않다. 그런데 어느 토요일 오후. 시내 약속장소로 향하던중, 문득 잊고있던 성형외과 가르침이 생각나. 시내 중심가 교차로에서 시행하던중 왠 낯선 남자가 살며시 다가와
"아가씨 ! 아가씨도 서울 00성형외과에 다니는 군요." " 예에..." 서울00성형외과가 정말 유명한 병원인가 보다, 이렇게 알아보다니. 안도감이 들 즈음 어떻게 알았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무심코 고개들어 그 남자를 살펴보니, 배삼룡처럼 개다리춤을 추고 있었다 !

지긋한 나이는 대놓고 박장대소, 그보다 아랫세대는 그저 피시식....
그렇게 한바탕 해오리는 지나가고 누군가 전해주는 커피한잔을 앞에 놓고 일상의 업무로 돌아 앉았다. 그리고 전보다 큰소리로 움직인다. 
이것이 웃음이 주는 미학(美學)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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