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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이
2009-05-10 16:08:03최종 업데이트 : 2009-05-10 16:08:03 작성자 : 시민기자   박정숙

집들이_1
집들이_1
18평에서 38평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
작은 소형 아파트, 그것도 아주 낡은 아파트에서 38평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 비록 새 아파트는 아니지만, 깔끔하고 예쁜 아파트다.

작은 아파트에 살때는 조금은 남들 보기에  창피하다고나 할까 아무튼 그랬는데 이제는 어디에 사냐고 물으면 바로 아파트 이름을 가르쳐준다.

작은 아파트에 살때는 거실에서 한걸음만 가면 안방이고 저쪽으로 서너 걸음만 가면은 주방이고 작은방이다. 헌데 지금의 아파트는 거실에서 주방 가는것이 멀리만 느껴진다. 방이 4개이고보니 어떤때는 누군가를 찾으려면 이방저방 다녀야 하고 마치 숨박꼭질을 하는 느낌이 들곤 한다.

처음으로 집들이를 하였다.
새벽에 수산시장에 가서 싱싱한 오징어와 굴을 사서 예쁜접시에 상추 한장 깔고 오징어와 굴을 소담스럽게 담아냈다. 
골뱅이는 고추가루와 소금 약간의 후추를 뿌려 놓고 오이 당근 쪽파 쑥갓 깻잎을 6cm간격으로 썰어서 골뱅이와 함께 식초와 설탕에 새콤 달콤하게 무쳐서 접시에 담은다음 통깨를 뿌렸다. 
잡채는 마늘이 들어가면 마늘향에 맛이 묻혀 맛이 안 난다하여 마늘을 빼고 만들고 갈비찜과 밑반찬과 나물 몇 가지...  
정성스럽게 장만하여 손님접대를 했고, 손님들은 맛 있게  드시며  "부자 되세요" 하며 축하를 해주었다.

그때 집들이 선물로 받은 난 화분이 한 달전 쯤 예쁜 꽃을 피웠다.
6년째 우리집 베란다를 지껴주는  이 화분이 우리집에 행운을 가져다 줄 것이라 믿고 있다.

박정숙, 집들이, 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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