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시]짧은 이빨 뱀파이어
2009-02-06 09:17:41최종 업데이트 : 2009-02-06 09:17:41 작성자 :   

노래하다 꺾인 싸디싼 꽃도
심장 펄떡이던 목숨인 것을

띄엄띄엄 다니는 버스에 대고 눈을 흘긴 들
오지게 키운 활짝 핀 딸들이야
잔디 아래 뼈마디들이야
급소를 맛사지 한 스타킹들은 썩지도 못하리라

뭉텅이 금으로도 번쩍이는 적토마들로도 허기져
십자가도 깎아 먹고 이빨 짧은 뱀파이어는
깔끔하게 살까지 먹어 치웠다

벗겨 보니 그것도 사람의 아들이구나
벌이라는 말 죄 값에 너무 싸다

*강호순의 살인행위를 접하고 씀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