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눈 속에 덮힌 걱정
고향 잘 다녀오세요
2009-01-24 10:03:45최종 업데이트 : 2009-01-24 10:03:45 작성자 : 시민기자   심춘자

새벽부터 내린 눈으로 온세상이 하얗다.    
발목까지 푹푹 빠지게  많은 양의 눈이 내린것은 수원에 거의 15년 살았지만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린 때가 없었던 것 같다. 참으로 황당하기 짝이 없다.

택배와 관련있는 일을 하다보니 날씨에 무척 민감하다.
비가 와도 걱정이고 바람이 불어도 걱정 오늘처럼 눈이 내리는 날엔 정말 일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 지 모르겠다.
전날  각각 배송지마다 도착시간을 약속했는데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얼른 배송을 마치고 고향가야하는데 ...

도로에는 차선이 보이지도 않고 아침부터 거북이 걸음하는 차들로 만원이다. 경상도까지 가려면 몇시간이 될지 짐작조차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함께 근무하는 지인은 아침 출근하자마자  자가용 이용을 포기하고 광주로 가는 기차표를 논산까지 입석하고 그 후부턴 앉아 갈 수 있는 표를 그나마 구해서 한시름 놨다고 안도했다.   

경기도 안좋고 사람들 마음이 날씨 만큼이나 얼어붙어서 고향 못간 분들을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날씨도 참 도와주지 않는다. 없는 사람들 마음이라도 푸근하게 날씨나 따뜻하지 이렇게 훼방이라니...
얼른 날씨라도 따뜻해져서 도로에 있는 눈도  녹아야할텔데...

아무쪼록 고향가시는 분들 사고 없이 안전운전하시고, 시간이 지체되어  힘들고 지루하겠지만 고향에서 기다리는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무사히 잘 다녀오기를 바란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안전운전하세요.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