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보행자들의 안전은 어디로?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수원역 윗쪽 횡단보도 보행
2009-01-12 12:04:56최종 업데이트 : 2009-01-12 12:04:56 작성자 : 시민기자   한인수

수원역 북쪽 오거리는 항상 많은 차량이 오간다. 
수원에서 타지역으로 이동하는 차량, 타지역에서 수원에 들어오거나 거쳐가는 차량. 수없이 많은 차량들 속에서 각자의 바쁜 하루 일과를 실감케 한다. 
하지만 횡단보도를 걸어가는 보행자들을 위한 안전에는 아무도 관여를 하지 않는다. 보행자의 안전은 보행자 스스로가 지켜야 하는 현실을 보게 된다.

서둔동과 수인산업도로에서 수원역으로 우회전하는 차량들은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있든지 말든지 신경을 쓰지 않고 우회전을 시도한다. 
횡단보도의 신호는 분명 보행이 가능하다는 녹색으로 켜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차선이 넓어서인지 6~7대의 차량들이 횡대로 늘어서서 전진을 준비하다가 자동차 레이스를 하듯이 가속을 시작한다. 

그런 차량들의 소음과 전진에 보행자들은 시각적으로, 심리적으로 억눌렸는지 뛰어서 횡단보도를 건너기 시작한다. 특히 나이가 지긋한 노인들의 경우 뛰어서 횡단보도를 건널 수가 없어서 지팡이를 빨리 짚거나 종종 걸음으로 횡단한다. 
신호등에는 분명히 녹색등이 켜져있음에도 불구하고 노인이 지나간 자리의 뒷편으로는 차량들이 한대씩 횡단보도를 종단한다. 누가 말을 안해도 혼자서 횡단보도를 걷다보면 운전자들로부터 무언의 압박을 받게 되는 모양새다. 

운전자의 입장에서 현행법상 우회전차량은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없을 시에는 통과가 가능하도록 되어있어서 큰 무리가 없다고 주장을 할 수도 있겠지만 보행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좌우로 눈치를 살피며 가속을 시작하는 차량들로 인해 오늘도 보행자들은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다. 
불의의 사고를 막을 수는 없지만 미리 예방을 통해 약간의 완충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운전자도 중요하고 보행자도 중요하다. 

수원역 북쪽 오거리 보행자들의 안전. 과연 누가 지켜줄 수 있을까?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