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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휴일에도 도서관 개관을...
2008-10-08 15:51:22최종 업데이트 : 2008-10-08 15:51:22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미

코스모스.국화만으로 행복한 시인이 된듯한 10월에 아들은 2학기 중간고사를 치른다며 안간힘을 쓰고 있다.

10월 둘째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4일 동안  시험을보고 있는 아들은 시험증후군인지 이상한 히스테리가 생겼다.  양 미간을 좁히며  작은 소리에도  시끄럽다면서 짜증섞인  표정을 짓곤한다. 

한창 시험 준비 중인 지난주에는 공휴일이 끼여있어 엄마로서는 다소 위안이 되기도 했다.
공휴일에도 등교할 때와 마찬가지로 아침밥을 먹고 책상 앞에 앉는 아들이 어찌나 대견스러웠는지 ....
한시간쯤 고요하게 공부를 잘해왔는데  과일 야채 장사 아저씨의 등장으로 조용한 분위기는 간 데없고 뒤이어  중고 가전 제품 매입차량은 아파트 단지를 돌면서 10분 가량, 울렁찬 확성기를 틀어댔다. 밤장사 , 굴비장사..
T V 리모컨 마저 치워버리고  조용하게 학습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참 안타까웠다. 

공휴일에는  도서관에서 공부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시민기자가 사는 정자동에는 북수원 지식 도서관과, 만석 공원에 슬기샘 도서관이 있다.
아이들과 남편은 북수원 도서관에서 많은 책을 빌려보며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다. 

학교를 가지 않는 공휴일에는 꼭 개관을 했으면하는 생각은 아이를 키우는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을것이다. 
읽고 싶었던 신간책을 찿아보고 대출받고 , 공부도 하고 , 느긋하게 잡지책이며, 신문을 보면서 공휴일을  도서관에서 보낼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도서관 관계자들의 불편함이 있을수 있으나,  자원 봉사자들이 참여한다면 가능할 수 있을것이다.
다른 시, 도에 도서관은 어떠한지 모르겠으나  차세대의 중요한 일꾼들이 배부르도록  풍성한 독서를 할 수 있고  교실의 연장으로  학업증진의 열정을 쏟는 장으로 도서관을 개관해 보는것이 어떨련지....

멋진 시집도, 재미있는 소설책도,  휼륭한 역대 위인전도   알고 싶은 전문서적도 그리고 교과서도  이 가을에 우리 마음을 토실하게 살찌울것이다.  그리고 차곡 차곡 쌓여가는 지식으로 얼마나 뿌듯하겠는가.

아들이 도서관으로 가는 길목에는 코스모스와 국화가 벗을 해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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