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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 그것이 알고 싶다
‘시꺼먼 자장면의 하얀 면발 파헤치기’
2008-09-18 20:15:23최종 업데이트 : 2008-09-18 20:15:23 작성자 : 시민기자   장지현
Q. 중국집에 가면 우리는 흔히 자장면, 간자장, 삼선자장 등의 다양한 종류를 볼 수 있는데 이것들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우리가 흔히 먹는 자장면은 물과 전분을 넣은 것이며 간자장은 물과 전분을 넣지 않아 담백하고 춘장고유의 맛을 살린 것이다. 또한 삼선자장은 '세가지 신선한 것'이라는 뜻으로 본래 하늘과 땅, 바다에서 나는 귀한 음식은 재료로 사용하는데 주로 꿩고기, 송이버섯, 해삼이 사용됐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새우, 갑오징어, 해삼 등의 재료가 첨가된 고급자장이라고 할 수 있으며 해물자장이라고도 불린다. 이밖에도 양파와 고기만을 잘게 다져 넣은 유니자장과 춘장대신 두반장을 넣어 매운 맛을 내는 사천자장, 양파와 채썰어 넣은 유슬자장 등이 있다.
 
Q. 보통 일반 국민들은 '짜장면'이라고 하고 심지어 중국집에서도 '짜장면'이라고 써있는데 방송에서는 '자장면'이라고 발음하던데 도대체 어떤 것이 맞는 건가요?
 
A. 중국어 '자장미엔'의 첫발음이 제트(Z)에 가깝기 때문에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지난 1995년부터 '짜장면'이 아닌 '자장면'이 올바른 표준어이다. 그렇다면 '짬뽕'은 '잠봉'이 맞는 것이냐면 의문을 가지는 학우가 있다면 '짬뽕'이 표준어이다. 일본에서 온 '짬뽕'이라는 말은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잠퐁'으로 써야한다. 하지만 짬뽕은 자장면보다 우리말에 동화돼 굳어졌고 '여러가지를 섞는다'는 뜻으로 의미가 넓혀졌기 때문에 '짬뽕'을 표준어로 인정한다.
 
Q. 중국 자장면과 우리나라 자장면의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A. '자장미엔'이라고 불리는 중국식 자장면은 '미엔장'이라는 중국식 된장을 볶아 국수에 올리고 돼지고기나 고수풀을 고명은 얹은 것이다. 우리나라의 자장면은 1983년 인천항이 개항되면서 산둥반도 지방의 노동자들이 들어와 볶은 춘장에 국수를 비벼먹는 중국의 자장면 에서 유래되어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시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 자장면과 우리나라의 자장면은 색깔부터 다른데 우리나라 자장면의 경우 춘장을 만들 때 첨가되는 밀장이 색깔이 검게 하고 캐러멜이 춘장에 윤기가 흐르게 한다. 반면 중국의 자장면은 된장을 주원료로 한 춘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노란 갈색에다 윤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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