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2008-05-09 09:25:45최종 업데이트 : 2008-05-09 09:25:45 작성자 :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그대여 ! 
그대의 조용한 얼굴에서 난 
참여자의 얼굴을 보고 있소 

세상의 온갖 잡스러운 것들까지도 
조용히 덮어버리는 
그대의 눈꺼풀속에서 
위대한 여자의 얼굴이 걸어 나오고 있소. 

내 영혼과 내 육체와 
내 자식들까지 다 
그대의 손에 맡겨 놓고도 
내가 편히 잠들 수 있는 것은 다 
조용히 다문 그대의 
입술 때문일 것이요. 

우리가 처음 만난 날부터 
세상 끝나는 그날까지 
사랑일 수 있는 것은 
행복일 수 있는 것은 다 
그대의 포근한 가슴 때문일 것이요 

저 사나운 바람이나 
거센 파도를 가리지 않고 
깊은 바닥에 잠재우는 바다처럼 
내 모든 것을 잠재울 수 있는 
그대의 넓고 깊은 가슴 때문일 것이요. 

그 언젠가 
소리없이 떠내려가는 내 지친 존재와 
에머랄드빛 보석중에서 
내 작은 존재를 건져 낸 
그대의 얼굴 때문일 것이요. 

그대여 
당신은 언제나 내 안에 있고 
피곤하여 지친 내 존재는 언제나 
그대의 품안에서 평안히 잠들 수 있는 것 같소 
그대여 !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_1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_1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