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어느 여선생님의 미담이 있습니다.
수원시 연무동에 위치한 삼일 야간 실업고등학교, 지난해 1학년에 재학중인 두 학생이 집안 형편이 어려워 꿈 많던 학창시절의 절정인 수학여행을 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담임 김은옥 선생님은 학생을 위하여 80만원 정도의 수학여행비를 사비로 대납해 주셨습니다. 그로인하여 두 학생과 모든 학생에게 뜻깊은 수학여행이 되었고, 잊지 못 할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을 것이다. 이 이야기는 선생님들에 의하여 전해졌다. 제자 사랑이 없고서야 그러한 돈을 선뜻 내놓기란 어려운 일이다.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 볼 수록 높아만 지네... ...' 갑자기 스승의 은혜 란 노래가 생각나며, 잊혀졌던 선생님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이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다. 많은 금액이라 생각하는 사람에겐 많고, 적은 금액이라 생각하는 사람에겐 아무것도 아닐지 모르지만 일반 시민에게는 금액 이상의 그 마음이 더 값지게 느껴진다. 요즘 선생님의 채벌로 신고되는 사례가 종종 있는데 그렇지 않은 선생님께 피해가 가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실추된 선생님의 교육관에 반 한 따스한 사례라고 본다. 연관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