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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구민회관에서 열리는 이색적인 우표 전시회
2022-12-27 10:13:51최종 업데이트 : 2022-12-27 10:13:47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장안구민회관 1층 노송갤러리에서 열리는 우표전시회, 이문연씨가 설명하고 있다.

장안구민회관 1층 노송갤러리에서 열리는 우표 전시회, 이문연씨가 설명하고 있다.


인생을 성실하게 살아왔다면 나이를 먹어서도 후회할 일이 없을 것이다.
세상에 후회 없는 삶을 사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싶다. 장안구민회관에서 70년 발자취 기념우표  전시회를 여는 이문연 씨는 전시회 물건들이 '내 삶은 성실하고 치열하게 살았다'라고 증명한다고 말했다.

장안구민회관 1층 노송갤러리를 가득 채운 우표, 삶의 흔적이 담긴 기록물과 평생 쓴 일기장, 마라톤 관련 물품 등을 보면 70년 평생의 여정이 보이는 듯하다.

장안구민회관 1층 노송갤러리에서 열리는 우표전시회

장안구민회관 1층 노송갤러리에서 열리는 우표 전시회


엄마와 함께 전시장을 둘러보던 초등학교 여학생은 일기장을 뒤적이면서 자신이 태어난 날을 찾아 그날의 날씨가 어떠했는지를 찾아보며 신기해했다. 일기장 속에서 10전 짜리 옛날 종이돈을 보고는 생전 처음 본다며 엄마도 신기해하며 큰 발견을 한 듯 기뻐했다.

장안구민회관 1층 노송갤러리에서 열리는 우표전시회, 마라톤에 참가한 사진

장안구민회관 1층 노송갤러리에서 열리는 우표 전시회, 마라톤에 참가한 사진


전시회는 이문연 씨가 주제별로 수집한 우표가 3면을 꽉 채웠다. '성경과 관련된 우표', '세계 유일의 비무장지대', '우리나라 역사', '88올림픽', '역대 대통령' 등 다양한 주제의 우표가 전시되어 있다. 학창시절 한 번쯤 우표 수집을 해봤다면 아주 흥미로울 것이다.

2002년부터 마라톤을 뛰기 시작하면서 수집한 메달, 옷, 참가번호표 등의 물품도 대단히 많았다. 국내 마라톤 대회는 물론 보스턴 마라톤, 뉴욕 마라톤, 런던 마라톤 등 20여 년간 뛴 마라톤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전시된 사진에 붙은 해설은 당시의 상황을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장안구민회관 1층 노송갤러리에서 열리는 우표전시회, 이문연씨(왼쪽)와 윤의영씨

장안구민회관 1층 노송갤러리에서 열리는 우표전시회, 이문연씨(왼쪽)와 윤의영씨


'제2회 이문연 70년 발자취 기념우표 전시회'가 12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우표와 마라톤을 통해서 보는 개인의 삶의 역사이기도 하지만 우리 현대사의 역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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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연 우표전시회, 노송갤러리, 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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