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수원시 안전한 골목 만들기' 공공디자인 ‘대상’ 수상
수원시 2016 제9회 '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
2016-11-09 14:16:25최종 업데이트 : 2016-11-09 14:16:25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한 2016 제9회 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에서 수원시의 '수원시 안전한 골목 만들기 10원칙'이 공공디자인 학술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은 공공디자인의 사회적, 문화적 역할을 통해 비전을 제시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 우수사례와 아이디어 자원 등을 시상하는 공모전으로, 2008년 1회를 시작으로 2016년 9회를 맞았다.

대상을 수상한 '수원시 안전한 골목 만들기 10원칙'은 범죄예방・안전마을, 도시재생과 활성화 등 다양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의 가이드라인이다.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실천사항을 주민의 의견수렴 등 참여을 바탕으로 제작했다. 

'수원시 안전한 골목 만들기' 공공디자인 '대상' 수상_1
지동 시장가는 정겨운 골목길/ 사진 김해자 기자

10원칙은 ▲잘 보이게 하기 ▲정보 제공하기 ▲공간 활성화하기 ▲거리 밝히기 ▲예쁘게 꾸미기 ▲거리 비우기 ▲부드럽게 표현하기 ▲막힌 공간 개방하기 ▲유지 관리하기 ▲함께 가꾸기 등이다.

어렵지 않아 보이지만 막상 지키려고 하면 쉽지 않은 것들이다. 각 원칙의 위험 요소와 (개선을 위한) 실행 지침을 무척 상세하게 소개한다. 이를테면 '잘 보이게 하기'는 삼거리 또는 교차로가 많은 골목 내 가각부(골목 모퉁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나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반사시설물을 설치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정보 제공하기'는 담장, 벽이 많아 지번이나 위치를 확인하기 힘든 골목길에 이름을 붙일 것을 제안한다. 골목 이름이 있으면 위급 상황에 빠진 이가 자신의 위치를 경찰이나 다른 이에게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골목 명패는 골목 진·출입 부에 반드시 붙이고, 골목의 길이가 10m가 넘거나 꺾인 구조일 경우 중간 지점에도 설치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공간 활성화하기'는 인적이 드문 거리에 지역 주민들의 소통 공간을 만들어 사람들의 통행을 유도, '자연 감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고, '거리 비우기'는 은폐 공간을 없애 안전한 보행로를 확보하는 것이다.

'함께 가꾸기'는 수원시의 거버넌스(민관 협치) 정책을 잘 보여주는 원칙이다. 마을 주민들은 자율 방범대를 꾸려 매일 방범 활동을 하고, 담당 기관은 '안심 귀가 서비스' 등으로 주민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안전한 골목을 가꾸자는 것이다. 담당기관은 주민자치회와 정기적으로 만나 안전과 관련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안전골목 만들기 10원칙 가이드북'에는 골목길 안전디자인 체크리스트(대조표)가 실려있어 주민들이 직접 마을의 골목을 점검하고, 체계적인 관리 체계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수원시는 10원칙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담긴 책자를 각각 동 주민센터와 공공시설을 통해 주민들에게 배포하며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최근 안전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정부와 지자체들이 이러한 정책을 수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원시가 선도적으로 범죄예방과 안전에 관련한 실용성 높은 정책을 수립한 점과 주민들과의 적극적 협력을 통해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도출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수원시는 지난 2014년 국토환경디자인시범사업과 2015년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에 선정된 파장초등학교 주변 안전마을 만들기를 비롯, 다양한 환경개선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기본원칙과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주민의 적극적 참여로 이어져 좋은 결과를 낳았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주체의 주민 참여를 유도해 유형별 외부공간, 건축, 시설물 등 다양한 대상에 대한 10원칙시리즈를 지속 개발하여 공공디자인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11월 10일 서울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다.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