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율천동 노인들, 왕송호수로 소풍
2017-06-15 17:00:55최종 업데이트 : 2017-06-15 17:00:55 작성자 :   김미연

 율천동 노인들, 왕송호수로 소풍 기념촬영
율천동 노인들, 왕송호수로 소풍

15일 오전, 율천동행정복지센터 앞 마당에는 폐지줍는  노인들이 리어카 대신 꽃무늬 가방을 메고 모였다.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관한 노인들의 일상탈출 이야기의 첫모임이다.

민간단체에서 지원해준 45인승 버스를 타고 10여분을  달려가 내린 곳은 의왕시 왕송호수. 화창한 날씨에 바람까지 살랑살랑 불어 나들이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평균 80세를 넘는 노인들의 발걸음은 걷는 게 불편하실 것 같아 준비한 휠체어를 모두 마다했다. 노인들은  삼삼오오 모여 호수 열차와 꽃들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느라  분주했다.
율천동행정복지센터가 이벤트로 준비한 폴라로이드 필름에 찍힌 노인들은 모두 60년 전 소년소녀들이 됐다.

율천동장 이상희 동장은 "이렇게 좋아하시는 것을 보니 더 빨리 이런 자리를 준비하지 못한 게 죄송스럽다"며 노인 한명한명 손을 잡으며 인사했다.

고재화 율천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은 "꼭 다시 이런 자리를 준비하겠다"며 호수열차에서 내리기 싫다는 노인들과 손가락 약속을 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