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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고사장까지 남은 거리 25㎞…암행순찰차 '로켓 수송'
2021-12-01 10:05:45최종 업데이트 : 2021-11-18 14:43:00 작성자 :   연합뉴스
암행순찰차

암행순찰차

[수능] 고사장까지 남은 거리 25㎞…암행순찰차 '로켓 수송'

(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용인에 있는 고사장 가려고 대전 집에서 올라왔는데 도저히 제시간에 못 갈 거 같아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오전 7시 30분께 경기 수원역에 대기 중이던 교통경찰관에게 한 수험생이 다가와 다급한 목소리로 도움을 청했다.
대전에 거주하는 이 학생은 재수학원 근처인 용인 동백고등학교로 고사장을 정하고 당일 아침 기차를 타고 수원역까지 왔는데, 출근시간대 도로 사정 때문에 8시 10분까지 입실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자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때마침 경찰은 이런 상황을 대비해 수원역 인근에 암행순찰차를 배치해 뒀었고, 수험생을 태운 암행순찰차는 도심 구간을 사이렌과 함께 차들 사이를 누벼 약 30분 만에 25㎞ 떨어진 고사장까지 제시간에 무사히 도착했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이 주변 지리를 잘 모르다 보니 시간 계산을 잘못해 벌어진 일로 보인다"며 "다행히 속도가 빠른 암행순찰차가 대기 중이어서 무사히 수송을 마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오전 수능 고사장 일대 특별교통관리를 벌여 수험생 긴급수송 176건, 수험표 전달 7건, 소음 및 주정차 문제 해결 8건 등 191건의 편의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 50분께 안양중앙시장 인근에서는 택시를 탄 수험생이 정체 때문에 이동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발견, 순찰차로 고사장까지 수송했다.
비슷한 시각 시흥 정왕IC에선 수험생 부모가 길을 잘못 들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 싸이카로 고사장까지 5㎞ 남짓을 수송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6시부터 교통경찰 등 2천177명과 순찰차 등 688대를 투입해 259개 시험장 주변 주요 교차로에 대한 교통관리를 했다.
stop@yna.co.kr
[https://youtu.be/cjwK-wF_7lM]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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