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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의 힘"…확진자 1명 나온 수원 요양원 추가감염 없어
역학조사해보니 종사자·입소자 70여명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
2020-12-09 09:46:39최종 업데이트 : 2020-12-04 10:39:36 작성자 :   연합뉴스
마스크가 답이다…수원시, 코로나19 캠페인

마스크가 답이다…수원시, 코로나19 캠페인

"마스크의 힘"…확진자 1명 나온 수원 요양원 추가감염 없어
역학조사해보니 종사자·입소자 70여명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수원에 있는 한 노인요양원에서 종사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으나 이 종사자를 포함한 직원 모두가 마스크를 잘 착용한 덕분에 시설내 집단감염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수원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수원시 권선구의 한 노인요양원에서 일하는 종사자 A씨는 지난달 27일 시가 실시한 종사자 34명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요양원 종사자들이 전수검사를 받은 것은 확진자 발생에 따른 것이 아니라 수원시가 관내 요양병원, 요양원, 주·야간보호시설, 정신재활시설 등 고위험시설 171곳 종사자 7천465명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진행한 2차 전수검사 차원이었다.
앞서 시가 10월 19일~지난달 11일 진행된 고위험시설 1차 전수검사에서는 전체 시설 종사자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요양원 내 노인(입소자 42명)을 돌보는 일을 해왔다.
입소자와 종사자가 가까이서 접촉할 수밖에 없어 코로나19 환자 발생시 집단 감염이 우려될 수밖에 없는 요양원인데도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마스크의 힘이 컸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시 방역당국이 A씨 확진 이후 역학조사를 해보니 A씨뿐 아니라 요양원 종사자 모두 KF94 보건용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하고 소독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소자들도 마스크 착용 수칙을 잘 지켰다고 한다.
요양원 같은 고위험시설 내 종사자는 일반 의료용 마스크(덴탈 마스크)가 아닌 비말(침방울) 차단 성능과 안전성이 검증된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나 비말차단용(KF-AD), 수술용 마스크 등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제품을 써야 한다.

마스크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중요한 요소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 수원시는 관내 171개 고위험시설에 KF94 마스크를 지급하고 있다.
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요양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없었던 것은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시설 소독 등 방역의 기본을 잘 지켰기 때문"이라면서 "시민 모두가 마스크 착용만이라도 철저히 해준다면 지역사회 전파를 사전에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9월부터 '마스크가 답이다'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hedgeho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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