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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연구팀, 터치로 전기 생산하는 '전자문신' 구현
2021-06-14 13:55:21최종 업데이트 : 2021-06-14 11:08:15 작성자 :   연합뉴스
아주대 연구팀이 구현한 전자피부

아주대 연구팀이 구현한 전자피부

아주대 연구팀, 터치로 전기 생산하는 '전자문신' 구현

(수원=연합뉴스) 김솔 기자 = 아주대학교 연구팀이 인체 피부나 소프트 로봇에 부착한 뒤 터치하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전자문신'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김성환 교수 연구팀은 누에고치에서 나온 생체 친화적 소재인 실크 단백질로 나노섬유 종이를 제작해 여기에 탄소 나노섬유 잉크로 원하는 모양의 회로를 그려 넣는 방식으로 전자문신 스티커를 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를 물을 살짝 묻힌 피부에 올려놓으면 스티커가 달라붙으면서 전자문신이 형성된다.
사용자는 이를 스위치처럼 터치해 문신 속 회로에 대해 반응하는 LED 조명을 켜거나 스톱워치를 작동시키는 등 소형 전자기기를 구동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전자문신은 두께가 매우 얇아 손의 지문과 같이 촘촘하게 주름진 표면에도 올릴 수 있으며 사용자가 샤워를 제외한 대부분의 일상 생활을 하는 데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며 "사용을 마치면 물티슈 등으로 가볍게 닦아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개발한 소재 기술은 천연 바이오 소재들이 생명체 및 인공 생명체를 위한 전자 소자를 구현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헬스케어 소자와 소프트 로보틱스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에너지 소재 분야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트리얼즈(Advanced Energy Materials)' 지난 11일 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s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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