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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한 심정으로 나왔어요"…수원시 온라인 채용박람회
참가자들 "코로나19로 심화된 취업난 걱정 커"
2020-10-21 13:11:34최종 업데이트 : 2020-10-21 13:11:34 작성자 :   연합뉴스
수원시 온라인 채용박람회

수원시 온라인 채용박람회

"절박한 심정으로 나왔어요"…수원시 온라인 채용박람회
참가자들 "코로나19로 심화된 취업난 걱정 커"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급여가 절반으로 줄고, 근무 인원이 축소되면서 4년 다니던 회사에서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일자리 구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21일 오전 11시 경기 수원시 본관 1층 로비에서 만난 50대 여성 A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실직한 사연을 얘기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A씨는 이날 수원시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취업난 해소를 위해 마련한 '온라인 채용박람회'에 참가해 구직면접을 봤다.
그는 "회사에서 나온 뒤 식당 서빙 등 아르바이트 자리를 여럿 알아봤지만, 경력자와 40대를 원해서 나 같은 50대 여성을 받아 주는 곳이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오늘 채용박람회를 찾았다. 일자리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행사장을 떠났다.
코로나19 확산 지속에 따른 고용시장 위축으로 A씨처럼 직업을 잃고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늘고 있다.
연합뉴스가 통계청 고용동향을 분석한 데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3월부터 취업자 수가 줄기 시작했다.
3월(-19만5천명), 4월(-47만6천명), 5월(-39만2천명), 6월(-35만2천명), 7월(-27만7천명), 8월(-27만4천명), 9월(-39만2천명) 등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15∼29세와 30대 청년층 일자리가 많이 줄었지만, A씨처럼 50대 취업자 수도 상당히 감소했다.
코로나19 첫 확산 여파가 닥친 4월 50대 취업자 14만3천명이 줄었고, 재확산 여파가 덮친 9월엔 13만3천명이 감소했다.
15∼29세 등 청년층 취업자 수도 4월 24만5천명, 9월 21만8천명 줄었다.
온라인 채용박람회에 나온 실업계고 학생들도 취업난을 걱정했다.
채용박람회에 처음 참가한 수원 삼일공고 3학년 김서윤 학생은 "코로나 때문에 취업이 어렵다는 얘기를 주위에서 많이 해서 취업을 하지 못할까 봐 불안한 마음이 든다"면서 "그나마 저는 웹디자인이나 홈페이지 관리 등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직업을 구하고 있어서 희망을 가져본다"고 말했다.
삼일공고 학생 4명을 인솔하고 행사장을 찾은 권용호 담임교사는 "반 학생 54명 가운데 33%가량이 현재 취업에 성공했지만, 예전에 비하면 코로나가 학생 취업에 영향을 주는 것 같다"며 "시에서 채용박람회를 더 자주 마련해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채용박람회는 IT(정보통신), 제조업, 물류업 등 다양한 업종 기업이 참가해 4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기업체가 참가 부스에서 직접 면접하지 않고 실시간 화상프로그램이나 무인정보단말기를 활용하는 비대면 면접으로 진행됐다.
예전처럼 미리 신청한 구직자들이 예정된 면접 시간에 맞춰 행사장을 찾으면서 수백명이 몰려 북적대던 모습은 찾기 어려웠다.
수원시는 오는 11월 28∼20일, 12월 9∼11일 같은 장소에서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두차례 더 개최할 예정이다.
hedgeho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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