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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까마귀 때문에" 수원 인계동 상가거리 일대 15분간 정전(종합)
한전 "떼까마귀가 선로 개폐기 접합부에 앉아 합선 추정"
2017-02-28 21:44:58최종 업데이트 : 2017-02-28 21:44:58 작성자 :   연합뉴스

"떼까마귀 때문에" 수원 인계동 상가거리 일대 15분간 정전(종합)
한전 "떼까마귀가 선로 개폐기 접합부에 앉아 합선 추정"

(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수원시의 한 상가거리에 떼까마귀로 인한 합선으로 추정되는 정전이 발생,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8일 오후 8시 35분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뉴코아아울렛 동수원점(지상 10층 규모) 건물을 포함, 인계동 상가거리 일대가 정전됐다가 15분 만에 복구됐다.
뉴코아아울렛은 정전으로 내부 조명은 물론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등이 작동을 멈춰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다행히 현재까지 안전사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뉴코아아울렛에선 오후 9시 현재 정전 신고 1건 이외에 누군가 다쳤다는 등의 안전사고 신고는 들어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최근 수원에 머물고 있는 떼까마귀로 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한전 관계자는 "전기 선로 중간중간에 개폐기가 있는데 전선과 개폐기 접합부에 까마귀가 앉아 합선이 일어나면서 정전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합선 원인으로 추정되는 떼까마귀 사체도 발견했다"고 말했다.
최근 수원 일대에는 떼까마귀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 3개월째 머물고 있다.
겨울 철새인 떼까마귀는 통상 12월 초 수원지역을 거쳐 남쪽으로 이동해 겨울을 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올겨울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원지역에 오래 머물고 있다.
goal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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