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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 투쟁단, 앞당긴 서울행…수원서 경찰과 '밤샘대치'(종합)
트랙터 10여 대 상경 시도…경찰 "개별적 이동은 용인 가능"
2016-12-09 00:10:19최종 업데이트 : 2016-12-09 00:10:19 작성자 :   연합뉴스
전농 투쟁단, 앞당긴 서울행…수원서 경찰과 '밤샘대치'(종합)_1

전농 투쟁단, 앞당긴 서울행…수원서 경찰과 '밤샘대치'(종합)
<<후속 상황 추가하고 제목에도 반영합니다.>>트랙터 10여 대 상경 시도…경찰 "개별적 이동은 용인 가능"



(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강영훈 기자 = 2차 상경투쟁에 나선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봉준투쟁단'이 경기도 수원에서 하룻밤을 묵고 다음날 서울로 향하려던 계획을 돌연 변경, 트랙터 6대를 몰고 서울로 향하려다 이를 막아선 경찰과 대치 상태에 들어갔다.
경찰은 수원 종합운동장 인근 1번 국도상에 경찰 버스로 차벽을 세우고, 트랙터 진입 차단에 나섰다.
전농 투쟁단 200여 명은 8일 오후 수원역 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가한 뒤 트랙터 1대를 선두에 두고 새누리당 경기도당까지 행진을 벌였다.
도당 인근까지 행진한 시위대는 북문 로터리에서 트랙터 5대를 추가 동원했고, 경찰이 도당 인근 도로가 협소해 교통에 방해된다며 제지하자, 돌연 경계망을 뚫고 1번 국도 방면으로 내달렸다.
경찰은 트랙터 6대를 막지 못해 진행 방향인 수원 종합운동장 사거리에 차벽을 세우고 트랙터의 이동을 막아서 현재 양측은 대치하고 있다.
경찰이 교통정리에 나서면서 이 지역 교통에 별다른 지장은 없는 상태이다.
전농 관계자는 "기존 계획을 바꿔 지금 서울로 가기로 했는데 대열을 지어서 가지는 않을 테니 현재 수원 다른 지역과 평택 등에 고착된 트랙터 11대도 풀어달라"고 경찰에 요구했다.
하지만 경찰은 "트랙터의 개별 이동은 용인할 수 있지만 2대 이상이 이동하는 것은 집시법상 집회 도구에 해당해 제지할 수밖에 없다"며 "종합운동장 사거리에서 최대한 위험 도구인 트랙터를 차단하고, 농민들을 설득해 평화롭게 집회할 수 있도록 권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양측의 대치가 길어짐에 따라 투쟁단의 이동은 날이 밝은 뒤에야 이뤄질 전망이다.
이 경우 투쟁단 농민 30여 명은 인근 대중목욕탕 등에서 숙박을 해결하고 다시 상경을 시도할 방침이다.
전농은 당초 오후 9시까지 행진을 마무리하고, 수원 모 교회에서 하룻밤을 지낸 뒤 9일 오전 안양을 거쳐 서울 국회의사당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zorb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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