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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밸리 특혜조사특위' 남경필지사 증인채택 전망
"청와대 제안받은 박수영 전 부지사 불출석하면 남 지사 부를 것" 싱가포르 투자사 방문해 페이퍼컴퍼니 여부도 확인
2016-11-08 16:41:05최종 업데이트 : 2016-11-08 16:41:05 작성자 :   연합뉴스
'K-컬처밸리 특혜조사특위' 남경필지사 증인채택 전망_1

'K-컬처밸리 특혜조사특위' 남경필지사 증인채택 전망
"청와대 제안받은 박수영 전 부지사 불출석하면 남 지사 부를 것"
싱가포르 투자사 방문해 페이퍼컴퍼니 여부도 확인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의회 'K-컬처밸리 특혜의혹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남경필 지사의 증인 채택을 검토하고 있다.
K-컬처밸리 사업을 청와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도했다는 경기도 관계자의 증언이 나온 터라 남 지사에 대한 조사로 특혜의혹이 어느 정도 풀릴지 관심이다.



특위 박용수(더불어민주당·파주2) 위원장은 8일 기자회견을 열어 "박수영 전 행정1부지사(현 새누리당 경기수원정 당협위원장)가 청와대 행정관으로부터 K-컬처밸리 사업을 대통령 프로젝트로 진행하자는 제안을 받았고 이를 남경필 지사와 수차례 협의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며 "14일 특위 회의에서 박 전 지사를 참고인으로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박 전 행정1부지사를 출석시켜 K-컬처밸리 사업이 졸속으로 추진된 경위를 묻고, 불출석할 경우 남경필 지사를 증인으로 채택해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위는 경기도 간부공무원을 통해 박 전 행정1부지사의 참고인 출석을 종용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박 전 행정1부지사가 참고인으로 나올지 미지수다. 특위 차원에서 박 전 행정1부지사를 접촉하지는 않고 있다"며 "불출석하면 남 지사를 증인으로 부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K-컬처밸리 부지에 당초 한류월드총괄지원센터인 한류마루를 짓겠다고 지난해 2월 4일 도의회에 보고했다가 청와대 제안과 문화체육관광부의 통보에 따라 일주일만인 2월 11일 돌연 K-컬처밸리 투자협력 의향서(LOI)를 CJ E&M, 고양시와 체결했다.
특위는 또 K-컬처밸리 사업시행자인 케이밸리의 자본금 10%(50억원)를 투자한 싱가포르 투자회사 방사완브라더스를 직접 방문해 페이퍼컴퍼니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나머지 자본금 90%(450억원)는 CJ E&M이 냈다.
방사완브라더스의 투자로 케이밸리는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등록, K-컬처밸리 부지를 1%의 최저 우대금리로 50년간 경기도와 임대계약해 특혜 의혹을 사고 있다.
박 위원장은 "케이밸리로부터 받은 자료에는 방사완브라더스가 투자자 3명에 직원 7명으로 돼 있지만, 투자자 신원은 기업비밀이라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며 "대규모 투자에도 경기도에서는 누구도 대표자를 만나거나 신용조회를 한 사실이 없다"며 "소재지가 불명확하다는 의혹도 제기된 만큼 싱가포르를 찾아 페이퍼컴퍼니 여부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c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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