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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신생아 10명중 1명만 셋째이상…첫째5명 둘째4명
고학력, 부유층, 출산장려금 많이 주는 시·군 다자녀비율 높아
2016-11-09 09:36:05최종 업데이트 : 2016-11-09 09:36:05 작성자 :   연합뉴스
경기 신생아 10명중 1명만 셋째이상…첫째5명 둘째4명_1

경기 신생아 10명중 1명만 셋째이상…첫째5명 둘째4명
고학력, 부유층, 출산장려금 많이 주는 시·군 다자녀비율 높아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내 신생아 10명 가운데 1명만 셋째 이상 아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도 인구정책TF팀이 낸 '다자녀 출산가구 현황 및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08∼2014년 도내 신생아 가운데 첫째 아이가 차지하는 비율이 50∼51%, 둘째 아이는 39∼40%였다.
셋째 아이 이상인 경우는 9∼10%의 비율을 유지했다
연도별로 보면 2008년 도내 신생아는 11만9천397명(확인불가 833명 포함)이었고 이 가운데 첫째는 6만1천179명(51%), 둘째는 4만6천406명(39%), 셋째 이상은 1만979명(9%)이었다.
신생아가 가장 많이 태어난 2012년(12만4천747명·확인 불가 242명 포함)에는 첫째 6만3천584명(51%), 둘째 4만7천974명(38%), 셋째 이상 1만2천947명(10%) 순이었다.
2014년(11만2천169명·확인 불가 258명 포함)에는 첫째 5만7천496명(51%), 둘째 4만3천292명(39%), 셋째 이상 1만1천123명(10%)이었다.
셋째 이상 아이를 가진 다자녀 가정은 학력이 높고 경제적 여유가 있는 계층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직종별로는 사무직-전문직-서비스직 순으로 다자녀 가정이 많았다.
특히 40∼50대 남성의 다자녀가 2008년 2천265명에서 2014년 3천6명으로 741명(33%) 증가해 늦둥이 출산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출산장려금을 많이 주는 농촌지역의 다자녀 출산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2014년의 경우 도내 시·군 가운데 양평군의 다자녀 출산 비율이 18%로 가장 높았고 포천시와 양주시가 16%로 뒤를 이었다.
이들 시·군은 다른 시·군보다 훨씬 많은 셋째 100만∼500만원, 넷째 300만∼1천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통계청 통계에 따르면 1981년 첫째, 둘째, 셋째 이상 비율이 41:33:26이었다가 작년 52:38:10으로 셋째 이상 비율이 크게 줄었다"며 "셋째 이상 신생아 비율을 높이는 것이 저출산 극복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 경제연구소 보고서를 보면 한국보다 출산율이 높은 이유 중 하나가 다자녀 비율이 높기 때문이었다"며 "다자녀 출산을 위한 정책 개발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c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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