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791명이라던 경기도 110세 이상 노인, 실제는 19명뿐
도 "97.6%인 772명 거주 불명, 상당수 사망 추정"
2017-01-16 14:13:36최종 업데이트 : 2017-01-16 14:13:36 작성자 :   연합뉴스
791명이라던 경기도 110세 이상 노인, 실제는 19명뿐_1

791명이라던 경기도 110세 이상 노인, 실제는 19명뿐
도 "97.6%인 772명 거주 불명, 상당수 사망 추정"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지난해 말 기준 경기도내 110세 이상 노인이 791명에 달한다는 인구통계 자료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자 경기도는 현재 실제 거주가 확인된 110세 인구는 19명뿐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로 인해 인구통계 작성 체계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도내 100세 이상 노인이 남자 876명, 여자 2천429명 등 모두 3천305명이라는 내용의 인구통계 자료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 가운데 791명(남자 177명, 여자 614명)이 110세 이상 노인이다.
그러나 도는 이날 "도내 100세 이상 노인 가운데 73.2%인 2천420명은 거주 불명자이고, 실제 거주자는 26.8%인 885명"이라고 밝혔다.
110세 이상 노인도 97.6%인 772명이 거주 불명자이고, 실제 거주하는 나머지 19명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도 관계자는 "대부분 무연고자인 거주 불명자들의 주소는 각 읍·면·동사무소로 돼 있으며, 상당수는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일부는 무허가 노인요양시설 등에 있을 수도 있으나 이를 모두 조사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거주 불명자라도 사망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행정기관이 직권으로 주민등록을 말소할 수는 없어 인구통계에 포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주 불명자의 경우 특별 관리하기 때문에 노인 기초연금 등이 지급되거나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전 연령에 걸친 도내 거주 불명자는 총 1만1천8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도는 조만간 시작해 올 3월 말까지 진행할 주민등록 일제 정리에서 이같은 고령 인구를 포함한 전 연령대 거주 불명자에 대한 정밀 조사를 해, 어떤 방식으로든 인구통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