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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박물관, 중종반정 공신 '홍경주 초상화' 공개
"조선 중후기 초상 특징 담겨"…남양홍씨 남양군파 도열공 종중 위탁
2017-01-10 10:44:33최종 업데이트 : 2017-01-10 10:44:33 작성자 :   연합뉴스
경기도박물관, 중종반정 공신 '홍경주 초상화' 공개_1

경기도박물관, 중종반정 공신 '홍경주 초상화' 공개
"조선 중후기 초상 특징 담겨"…남양홍씨 남양군파 도열공 종중 위탁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경기도박물관은 조선 시대 문신 홍경주(?∼1521)의 초상화를 올해 하반기께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홍경주는 연산군을 몰아낸 중종반정에 가담한 인물로 기묘사화를 다룬 드라마와 소설 등을 통해 알려진 조선 중기의 중심인물이다.
이번에 공개될 초상화는 16세기에 임금이 하사한 홍경주 공신 초상이 시간이 지나면서 퇴색되자 18∼19세기에 다시 옮겨 그린 작품이다.


홍경주 초상은 원본이 지닌 16세기 화풍을 담고 있으면서도, 빛나는 눈을 표현하기 위해 이금(아교에 개어 만든 금박 가루)을 사용해 18세기 초상기법을 살펴볼 수 있다.
초상과 함께 공개되는 초본은 18세기에 초상을 옮겨 그릴 당시 밑그림으로 사용된 것으로, 단순히 얼굴을 묘사한 일반 초본과 달리 전신이 모두 그려졌다.
특히 내부 곳곳에 푸른색, 백색, 붉은색 등 채색을 지정하는 글자가 적혀있어 16세기 원본을 충실히 재현하려 했던 화가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홍경주의 후손 남양홍씨 남양군파 도열공 종중과 16대 종손 홍성원씨는 지난해 11월 가문에서 수백여 년간 보관해 온 홍경주의 초상을 도박물관에 보관을 위탁했다.


경기도박물관 관계자는 "16세기 화풍과 18세기 정교함이 모두 있는 '홍경주 초상'과 '전신 초본' 모두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고 판단된다"면서 "전시를 통해 역사 속 선조들의 이야기가 후손들에게 더욱 생생하게 전달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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