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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전부터 기승이더니…작년 '가을 감염병' 급증
말라리아는 2015년 417건→작년 400건으로 소폭 감소
2017-01-02 15:05:30최종 업데이트 : 2017-01-02 15:05:30 작성자 :   연합뉴스
여름 전부터 기승이더니…작년 '가을 감염병' 급증_1

여름 전부터 기승이더니…작년 '가을 감염병' 급증
말라리아는 2015년 417건→작년 400건으로 소폭 감소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여름이 되기도 전부터 때 이른 기승을 부리던 지난해 가을철 열성 감염병 발생이 결국 전년도보다 질병에 따라 최고 75%까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통계시스템을 보면 지난해 경기도 내에서 연간 발생한 쯔쯔가무시증은 1천7건, 렙토스피라증은 28건, 신증후군출혈열은 161건이었다.
전년도인 2015년 비해 쯔쯔가무시증은 23.9%(194건), 렙토스피라증은 75.0%(12건), 신증후군출혈열은 49.1%(53건) 급증한 것이다.
쯔쯔가무시증과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은 대표적인 가을철 발생 열성 감염병으로, 9∼11월에 90%가량 발생한다.
하지만 지난해 이들 전염병은 여름도 되기 전 기승을 부리면서 도내에서 7월 말까지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143명, 렙토스피라증 환자는 11명, 신증후군출혈열 환자는 77명 발생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4.1배, 렙토스피라증 환자는 1.7배, 신증후군출혈열 환자는 92% 증가했다.
그러나 쯔쯔가무시증의 경우 정작 가을로 접어들면서 9∼10월 사이에는 158건이 발생, 전년도 같은 기간 318건보다 오히려 50.3% 줄었다.
특히 가을 절정기인 10월 발생은 126건으로, 2015년 같은 기간의 296건보다 57.4%나 감소했다.
렙토스피라증과 신증후군출혈열의 경우도 이 기간 전년도보다 발생 건수가 늘기는 했지만, 증가율은 크게 둔화했다.
이같이 주춤하던 가을철 감염병은 11월부터 다시 급증하기 시작, 결국 연간 발생 건수가 지난해 규모를 크게 웃돌았다.
한편 말라리아 감염 환자는 2015년 417명에서 지난해 400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도 보건당국은 "지난해 가을철 열성 감염병의 발생 추이는 이례적이었다"며 "봄·여름 폭염과 많은 비 등이 원인이 아닐까 추정은 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질병관리본부 분석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k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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