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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구상> 염태영 수원시장 "'시민의 정부' 원년 만들겠다"
"지방분권형 개헌에 역할 하고 싶다"…3선 도전 의사 피력
2016-12-29 17:15:29최종 업데이트 : 2016-12-29 17:15:29 작성자 :   연합뉴스
<새해구상> 염태영 수원시장

<새해구상> 염태영 수원시장 "'시민의 정부' 원년 만들겠다"
"지방분권형 개헌에 역할 하고 싶다"…3선 도전 의사 피력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은 29일 "내년을 '수원 시민의 정부' 원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신년인터뷰에서 "민선5기 동안 도시의 주인이 시민임을 선언하고 여러 정책을 통해 시민의 도시를 구현해 왔는데, 이를 좀 더 구체화하고 발전시키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3선 시장 도전 외에 다른 것을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지방분권형 개헌을 이루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염 시장과의 일문일답.
-- 촛불시위와 대통령 탄핵에 대한 소회가 있다면.
▲ 터질 것이 터졌다. 지난 4년간 박근혜 정부가 보여준 무능·불통·무책임·덮어씌우기 같은 허접하고 구역질 나는 일들이 이번 기회에 완전히 청산돼 역사적 획을 긋는 일이 되면 이번 사태가 우리 민족에 아픔이나 좌절이 되지 않을 것이다.
지난 4·13 총선에서 180석 운운하며 거대여당 얘기를 한 오만과 불통의 여당을 국민이 과반도 아닌 제2당으로 전락시키면서 직접 심판했다. 총선의 민의가 촛불까지 왔다. 시민의 시대를 시민의 힘으로 열었다고 생각한다.
-- 그동안 주창해온 시민중심행정이 지금의 시대상과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하나.
▲ 내가 예언한 게 아니라 그렇게 갈 수밖에 없다는 선진사례에서 배워 시행한 것이다. 수원시가 시민의 정부 시대로 간다고 생각하고 시정의 기본 축으로 만들어 온 것이 지금 보이는 것이다.
시민이 싱크탱크인 시대다. 시민의 집단지성이 내놓는 아이디어와 의제를 함께 논의해 결정하면 시민의 에너지가 결집할 것이다. 시민이 수원의 주인으로서 참여할 뿐 아니라 책임지는 시정을 만들자는 것이다.
-- 그런 시정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 내년을 '수원 시민의 정부 원년'으로 만들겠다. 시민의 정부라는 것은 결국 시민의 기본적인 상식과 양식, 정의에 기반을 두지 않는 어떤 정파적 주장도 더는 유효하지 않은 것을 보여준다. 여러 정책을 통해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정부'의 근간을 만들어 가겠다.
-- 지방분권을 강조하는데,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 중앙정부가 획일적 기준으로 지방을 통제하고 예속시키는 것을 끊어내는 데 역할을 하겠다. 광역과 기초라는 이중적 지배구조로 통제하는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근본적으로 깨려면 지방분권형 개헌일 수밖에 없다. 4·13총선을 통해 우리가 생각하는 분권, 자치, 지방시대 같은 핵심과제가 자리잡혔다. 중앙에 집중된 권한이 분산돼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 잡게 해야 한다.
-- 3선 시장에 도전할 생각이 있나.
▲ 3선 외에 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내년 12월 대선이 끝나고 나서도 내가 시장이 되어야 한다는 사람들의 합의와 인정이 있다면 3선 도전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탄핵정국으로 대선이 내년 봄으로 앞당겨 져서 그런 결정을 조금 더 빨리해야 한다. 현재로써는 3선 시장에 도전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 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정부의 지방재정개편으로 수원시가 재정위기를 겪었다. 수원화성방문의 해를 통해 수원화성의 가치도 인정받고, '수원화성 관광특구 지정'과 '인문기행특구 지정'을 통해 수원의 품격을 업그레이드시켰다. 새해에는 '마음과 힘을 합쳐 우리 시대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는 '동심공제(同心共濟)'의 마음으로 서로를 격려하면서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시민 여러분이 이 땅의 희망이다.
hedgeho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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