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복지재단 이사회, 재단 대표 후보자 2명 추천
도지사가 최종 임명…'정피아' vs '관피아' 지적
2016-12-28 16:04:28최종 업데이트 : 2016-12-28 16:04:28 작성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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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복지재단 이사회, 재단 대표 후보자 2명 추천
도지사가 최종 임명…'정피아' vs '관피아' 지적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복지재단은 28일 이사회를 열어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고인정 전 도의원과 양복완 현 행정2부지사 등 2명을 남경필 지사에게 추천하기로 했다. 경기복지재단 관계자는 "고 전 도의원을 단수 추천하기로 한 지난번 이사회 결정을 무효로 하고 복수 추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고 전 도의원이 표결 끝에 6대 5로 양 부지사를 누르고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하지만 경기복지재단 이사장인 강득구 연정부지사가 개표 결과 발표 없이 방망이를 두드렸다는 주장이 제기돼 변호사 자문을 통해 결국 이날 이사회를 다시 열었다. 단수 추천이 남 지사의 임명권을 침해한다는 지적과 함께 고 전 도의원의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 전력이 알려지며 적격 논란도 일었다. 차기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는 '정피아' 대 '관피아' 싸움으로 불리며 관심을 끌고 있다. 고 전 도의원의 경우 도의회 민주당이 연정(聯政) 몫으로 추진한 이른바 '정피아'이고, 양 부지사는 고위직 인사 숨통을 틔우기 위해 도에서 미는 '관피아'라는 지적이 많다. 고 전 도의원은 지난 4·13총선 평택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산하기관장을 노리고 있고, 행정고시 출신의 양 부지사는 정년을 3년 앞두고 있어 명예퇴직 뒤 산하기관장으로 옮길 심산이다. 남 지사는 다음 달 초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를 최종 임명할 예정이다. c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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