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기부 참여율 '뚝뚝'…경기도 4년 새 9%포인트↓
2011년 36.8%→2015년 27.7%, 장기불황 등 원인
2016-12-25 07:33:27최종 업데이트 : 2016-12-25 07:33:27 작성자 :   연합뉴스
기부 참여율 '뚝뚝'…경기도 4년 새 9%포인트↓_1

기부 참여율 '뚝뚝'…경기도 4년 새 9%포인트↓
2011년 36.8%→2015년 27.7%, 장기불황 등 원인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계속되는 경기 불황 등으로 경기도내 기부 참여율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25일 경기복지재단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 자료 및 재단 자체 실태조사 자료를 분석한 리포트에 따르면 15세 이상 경기도민의 기부 참여율은 2011년 36.8%에서 2013년 30.3%, 지난해 27.7%로 낮아졌다.



4년 사이 기부 참여율이 9.1%포인트나 감소한 것이다.
이같은 감소 추세는 강원, 전남, 경북 등 일부 시도를 제외하면 전국적으로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경기도민의 기부 참여율 27.7%는 전국 17개 시도 중 12번째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도내에서도 지역별로 기부 참여율과 평균 기부금액에 격차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 참여율은 31개 시군 중 과천시가 36.9%로 가장 높고, 다음이 구리(33.6%), 고양(30.0%) 순이었으며, 여주시는 6.2%, 이천시는 7.9%, 안성시는 8.1%에 머물렀다.
연간 기부금액은 시흥시가 67만3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천시가 65만3천원, 광주시가 62만4천원 순이었으며, 연천군이 8만7천원으로 가장 적었다.
시흥시와 연천군 사이 기부금액은 7.7배의 차이가 났다.
도내 평균 기부금액은 40만3천원이었다.
복지재단은 기부 참여율 감소와 지역별 격차 이유로 장기화하는 경기불황을 우선 꼽았다. 고령자가 많은 농촌지역의 특성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대략적인 분석 결과 기부 참여율은 소득과 많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리나라 국민은 기부를 '여유가 있을 때 하는 것'으로 많이 생각하는 상황이어서 경기불황이 이어지자 기부 참여를 덜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달 2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252억4천만원 모금을 목표로 진행 중인 '희망 2017 나눔 캠페인'에는 지금까지 107억70여만원이 모금됐다.
이에 따라 사랑의 온도탑은 42.4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모금액 91억8천만원보다는 16.6%, 온도는 4.3도 높은 것이다.
하지만 캠페인 기간이 절반을 지났는데도 사랑의 온도탑 온도가 50도를 밑돌아 도민의 따뜻한 관심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공동모금회는 밝혔다.
k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