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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산하기관장 인사 놓고 잇단 잡음
한국도자재단 이어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도 논란
2016-12-22 15:07:25최종 업데이트 : 2016-12-22 15:07:25 작성자 :   연합뉴스
경기도 산하기관장 인사 놓고 잇단 잡음
한국도자재단 이어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도 논란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 산하기관장 인사를 놓고 잡음이 잇따르고 있다.
22일 도에 따르면 도 산하 경기복지재단은 대표이사 선임과 관련한 이사회를 28일 다시 열기로 했다.
지난 19일 열린 이사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고인정 전 도의원이 표결 끝에 6대 5로 양복완 현 행정2부지사를 누르고 대표이사로 내정됐는데 의결 과정에 대해 이의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경기복지재단 이사장인 강득구 연정부지사가 개표 결과 발표 없이 방망이를 두드렸다는 지적이 나왔고 변호사 자문을 통해 결국 이사회를 다시 소집하기로 했다.
해프닝으로 치부하기에는 속내가 복잡하다.
고 전 도의원은 도의회 민주당이 연정(聯政) 몫으로 추진한 이른바 '정피아'이고 양 부지사는 고위직 인사 숨통을 틔우기 위해 도에서 민 '관피아'라는 분석이 많았다.
고 전 도의원은 지난 4·13총선 평택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산하기관장을 노렸고 행정고시 출신의 양 부지사는 정년을 3년 앞두고 있어 명예퇴직 뒤 산하기관장으로 옮길 심산이었다.
도 관계자는 "성과급을 포함해 연봉 1억원이 넘고 수천만원의 업무추진비를 받는 재단 대표이사 자리를 놓고 민주당과 경기도가 힘겨루기하다 사달이 난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도 관계자는 "민주당 내부에서 교통정리가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민주당 주류가 양 부지사를, 비주류가 고 전 도의원을 밀었다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고 전 도의원은 최근 2년여 사이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 전력이 알려지며 적격 논란도 일고 있다.
앞서 지난달 초에는 도 산하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로 내정됐던 장경순 새누리당 안양시만안구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 자진 사퇴했다.
장 위원장은 새누리당 현직 당협위원장의 공공기관장 겸직 논란이 일며 도의회 민주당과 한국도자재단 노동조합의 반발을 샀다.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지금껏 공석으로 있다.
c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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