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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 개관…학대아동 보호·치료
2016-12-21 11:10:25최종 업데이트 : 2016-12-21 11:10:25 작성자 :   연합뉴스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 개관…학대아동 보호·치료_1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 개관…학대아동 보호·치료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수원시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이 21일 장안구 연무동 189-1번지에 문을 열었다.

옛 연무동주민센터 1층짜리 가건물에 들어선 수원아동보호 전문기관은 연면적 288㎡에 상담실, 대기실, 자료실, 사무실을 갖췄다.
이곳에는 상담 전문가와 임상 심리치료 전문가 12명이 근무하며 아동학대 신고접수, 현장조사, 피해 아동 보호시설·의료기관인도 등 피해 아동을 돕기 위한 모든 조치를 하게 된다.
피해 아동과 학대 행위자를 대상으로 상담·치료 서비스도 한다.
전국에서 아동보호전문기관 28개소를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가 맡아 운영하며, 운영비는 국비(50%)·도비(25%)·시비(25%)에서 5억 원이 지원된다.
수원시는 내년 8월께까지 임시로 사용한 뒤 독립건물을 신축해 이전할 계획이다.
수원지역 아동학대 의심사례 신고는 2013년 95건, 2014년 163건, 2015년 213건, 2016년 410건(11월 말 현재)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홍보가 강화되면서 신고 건수도 증가하는 것으로, 신고 건수와 실제 피해 건수는 차이가 있다.
수원시는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이 개관하면서 수원지역 아동학대에 더욱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수원시를 포함해 군포·의왕·안양·과천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는 경기도아동보호기관 한 곳에서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이 5개 시 전체 아동학대 발생 건수의 70% 이상이 수원시 사례에서 수원지역만 담당하는 아동보호기관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수원시는 2014년부터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교육, 학대피해 아동 전용쉼터 운영, 아동복지심의위원회 구성, 민·관 합동 아동보호 전담기구 구성, 아동학대 예방 및 보호에 관한 조례 제정 등 다양한 아동학대 예방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개관식에 참석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아동학대 가해자에 엄한 처벌만큼 중요한 것은 재발 방지를 위한 상담과 교육, 면밀한 사례 관리인데, 앞으로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이 그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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