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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경찰관 피습 막는다…경기남부경찰, 안전대책 추진
전문교관 양성하는 '동료안전 수호천사' 28일 발대식 예정
2023-06-14 11:42:22최종 업데이트 : 2023-06-12 15:29:47 작성자 :   연합뉴스
경기남부경찰청

경기남부경찰청

현장 경찰관 피습 막는다…경기남부경찰, 안전대책 추진
전문교관 양성하는 '동료안전 수호천사' 28일 발대식 예정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이달 1일 오전 8시 50분께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에서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
가해자와 피해자 양측을 분리해 사건 내용을 청취한 경찰은 피해자가 처벌 의사를 밝히자 가해자 체포를 위한 '미란다 원칙' 고지를 시작했다.
그러나 경찰조사 내내 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던 이 사건 피의자 30대 A씨는 이 순간 갑자기 돌변해 주먹으로 안경을 쓰고 있던 경찰관의 얼굴을 때렸다.

피해 경찰관은 이로 인해 안와골절 등 크게 다쳐 수술 치료를 받으며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런 현장 경찰관 피습 사건이 잇따르자 경찰관 안전 확보를 위한 대책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체포술 123명, 사격 92명, 전자충격기 62명 등 총 8차례에 걸쳐 277명의 전문 교관을 양성하는 '동료안전 수호천사' 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문 교관 중에는 여경도 31명 포함된다. 31개 경찰서당 1명씩이다.
1명의 교관이 10명의 동료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또 이 10명이 100명에게 전파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현장 경찰관들이 부상 없이 법 집행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게 경찰의 계획이다.
경찰은 1~3기 100명의 전문 교관이 교육을 수료하는 오는 28일 '동료안전 수호천사' 발대식을 열고 제도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사격 등의 정기 훈련 외에 경기남부경찰청이 주관하는 월 4회 상시 훈련을 추가로 하기로 했다. 회당 30여명의 경찰관이 참여해 평소 자신이 부족했던 분야에 대해 훈련받을 수 있다.
아울러 경찰은 주 1회 비교적 112 신고가 적은 일요일 낮 시간대 등을 '안전훈련의 날'로 지정해 각 지구대·파출소에서 안전 교육을 반복하기로 했다.
경찰은 기존 2.9㎏인 방탄·방검복을 2.34㎏으로 경량화하고, 내구성을 높이되 더욱 가벼운 무게의 중형 방패를 개발하는 등 실전 장비 보급에도 힘쓸 계획이다.
조남형 경기남부경찰청 경무기획과장은 "치안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높아짐에 따라 현장 경찰관이 공격당하는 등 부상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대책 추진에 나섰다"며 "경찰관이 현장에서 엄정하게 법 집행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ky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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