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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경기도 연정…남경필 독일서 '연정 수업'
전문가들과 간담회…경험 청취·경기연정 연계 모색
2016-04-25 16:13:33최종 업데이트 : 2016-04-25 16:13:33 작성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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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경기도 연정…남경필 독일서 '연정 수업'
전문가들과 간담회…경험 청취·경기연정 연계 모색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20대 국회가 여소야대(與小野大)로 바뀜에 따라 '남경필표 경기도 연정(聯政)'이 새삼 주목받는 가운데 남 지사가 개혁정치의 모델로 삼는 독일로 '연정수업'을 떠나 관심이 쏠린다.
남 지사는 취임 직후 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연정에 합의, 더민주에서 파견한 사회통합부지사에게 여성가족·환경·보건복지 업무를 맡기고 도의회와 예산 편성권을 공유하는 등 정치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의 이 같은 연정 실험은 최근 정치권에서 내년 대선을 겨냥한 '연립정부론'이 제기되면서 새삼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남 지사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이탈리아와 독일, 크로아티아, 불가리아 유럽 4개국 순방에 나선다.
이탈리아 토스카나주 지사를 면담하고 독일 바이에른주와는 경제협력협약(MOU)를 맺는 등 각국 주요 지방 정부와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이번 방문의 주요 목적이다.
또 독일 뮌헨에선 BMW 본사를 방문, 자율주행차 전문가를 면담하고 투자 유치 MOU를 맺으며 불가리아 대통령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
그러나 이번 유럽 방문에서 무엇보다 눈에 띄는 일정은 다음달 3일 뮌헨에서 열리는 독일 연정전문가와의 간담회이다.
1시간 반 가량으로 예정된 간담회에는 우르줄라 뮌히 바이에른 주의회 의원권리위원회 위원, 우르줄라 맨레 한스자이델재단 총재, 정치전문 현지 언론인 등이 참석한다.
우르줄라 뮌히 위원은 뮌헨 루트비히 막시밀리안스대학 정치학 박사 출신의 연정 전문가이고, 우르줄라 맨레 총재는 독일 통일과 북한 관련 연구로 유명한 한스자이델재단을 이끌고 있다.
남 지사는 간담회를 통해 독일 연정경험을 공유하고 경기도 연정의 발전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경기도 측은 설명했다.
남 지사는 앞서 취임 첫해인 2014년 10월 독일 베를린 연방의회에서 슈뢰더 전 총리와 만나 연정과 통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남 지사는 당시 "선거에서 이긴 승자가 모든 것을 가져가는 승자독식의 현 양당체제보다는 권력이 분산되고 다양한 정당의 연정이 가능한 독일식 정치체제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연정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화답으로 지난해 5월 경기도의회를 찾아 '독일 통일 및 연정경험과 한국에의 조언'을 주제로 특별연설을 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연설에서 "독일 통일 이후 동독에 시장경제 도입, 국영기업 민영화, 낙후된 인프라 재건 등 3가지 결정으로 통일에 따른 쇼크를 줄였다"며 "그러나 구조개혁이 너무 늦게 실시됐다"며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국회가 여소야대로 바뀜에 따라 경기도의 연정 실험에 정치권의 상당한 관심이 쏠리고 유력한 잠룡으로 꼽히는 남 지사의 조기등판론까지 나오고 있다"며 "이번 독일 방문이 경기연정 성공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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